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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한지, 파리디자인위크 오른다…한불 140주년 전시 개막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 '한지마니아'가 파리 오텔 드 라 마린에서 9월 27일까지 열린다. 프랑스 디자이너 6명과 한국 작가 11명이 안동·문경 한지로 만든 작품 17점이 선보인다.

따뜻한 색감의 수공예 재료와 작업물이 놓인 모습

사진:  Prince Abid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파리 오텔 드 라 마린서 27일까지 여는 ‘한지마니아’

‘한지마니아(HANJIMANIA)‘는 경북도가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파리 국가유산박물관 오텔 드 라 마린에서 여는 한지 특별전이다. 경북도는 10일 오후 7시(현지 시간) 개막식을 열고 전시를 27일까지 이어간다.

이번 전시는 경북도와 오텔 드 라 마린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주관했다. 개막식에는 프랑스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한 양국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 전통공예와 프랑스 현대디자인의 만남에 의미를 더했다.

프랑스 디자이너 6명·한국 작가 11명이 함께 만든 17점

전시의 중심에는 안동과 문경에서 이어져 온 전통 한지가 있다. 프랑스 디자이너 6명과 한국 작가 11명이 문경·안동 전통 한지 원료를 바탕으로 조명, 오브제, 파티션, 선반 등 공예·디자인 작품 17점을 함께 만들었다.

한지 특유의 은은한 빛과 질감, 가볍면서도 질긴 물성이 현대적인 공간과 어우러지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전통 한지 원지도 함께 전시돼 재료 자체의 결을 그대로 살펴볼 수 있다.

파리디자인위크 공식 프로그램에 선정된 의미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디자인 행사인 파리디자인위크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디자인 산업의 중심지에서 한지가 소재가 아니라 완성된 조형 언어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경북도는 전시를 단순한 한지 소개를 넘어 전통문화와 현대디자인을 잇는 한불 문화교류의 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시 기간에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불 한지 라운드테이블 토크’를 열어 문화적 가치와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텔 드 라 마린에 현대 작품 전시는 처음’

마리 라방디에 프랑스 국가유산청장은 개막식에서 “오텔 드 라 마린에서 현대 작품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지를 매개로 양국 예술가들이 만나 문화 교류를 더 깊게 이어가고 앞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지는 천 년의 시간을 품은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안동과 문경을 중심으로 전통 한지 제작기술이 가장 온전하게 계승된 경북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12월 유네스코 등재 발표 앞두고 열린 전시

이번 특별전은 12월로 예정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발표를 앞두고 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가유산청이 제작한 ‘천년을 견디는 종이, 한지’ 영상이 상영되고 IFF의 ‘한지 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문경 전통한지는 이미 프랑스와 인연이 있다. 국가무형문화유산 김삼식 한지 장인이 제작하는 문경 전통한지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문화재 복원용으로 쓰인다. 등재 발표까지 남은 기간 동안 한지의 역사성과 제작 기술이 세계 문화예술계에서 어떤 공감대를 얻을지 관심이 모인다.

자주 묻는 질문

'한지마니아' 전시는 어디서 언제 열리나요?
파리 국가유산박물관인 오텔 드 라 마린에서 9월 10일 개막해 27일까지 열립니다. 경북도와 오텔 드 라 마린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며, 세계적 디자인 행사인 파리디자인위크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됐습니다.
전시에서 어떤 작품을 볼 수 있나요?
프랑스 디자이너 6명과 한국 작가 11명이 문경·안동 전통 한지 원료로 만든 조명, 오브제, 파티션, 선반 등 공예·디자인 작품 17점과 전통 한지 원지가 전시됩니다. 국가유산청이 제작한 '천년을 견디는 종이, 한지' 영상 상영과 IFF의 한지 향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됩니다.
이 전시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파리디자인위크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됐고 12월로 예정된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발표를 앞두고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마리 라방디에 프랑스 국가유산청장은 오텔 드 라 마린에서 현대 작품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출처

#한지#경북도#파리디자인위크#오텔 드 라 마린#한불수교 140주년#유네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