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100주년…6~17일 전국서 '2026 한글주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10월 6일부터 17일까지 '내 곁에 한글'을 주제로 한글주간을 엽니다. 광화문광장 공연·체험부터 산업전·학술대회까지 주요 프로그램을 정리했습니다.
사진: Marco Zuppone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2026 한글주간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10월 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전국 단위 문화 행사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 곁에 한글’을 주제로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공연과 전시, 체험, 학술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1926년 ‘가갸날’ 첫 행사…100년을 잇는 한글주간
한글을 기념한 첫 행사는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선어연구회가 훈민정음 반포 8회갑을 맞아 음력 9월 29일을 기념일로 정하고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열었고, 1928년부터 ‘한글날’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면서 1945년부터 양력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하게 됐다.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자 첫 기념 행사 100주년을 맞는 해라, 하루를 넘어 열흘 넘게 이어지는 주간 단위 행사로 규모를 키웠다.
6~8일 광화문 한글한마당, 뮤지컬·인디밴드·20여 종 체험
한글주간의 대표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6 한글한마당-광화문’이다. 뮤지컬 ‘내 곁에, 도포를 입은 그대’와 ‘갓-글’, 시·노래·이야기 콘서트 ‘읽고 걷고 노래하고’가 무대에 오르고, 인디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양반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체험 프로그램도 20여 종으로 넓게 짜였다. 어린이 한글놀이터와 멋글씨 전시·체험, 한글 정원,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구성이다.
8일 전야제 100개 조명…외벽 영상 ‘스물넷, 우주’는 11일까지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저녁 7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상징하는 100개의 조명 점등으로 문을 열고, K팝 그룹 앳하트와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축하 공연, 세종학당 외국인 학생과 시민들의 한글 낭독이 이어진다.
전야제 마지막에는 광화문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스물넷, 우주’가 공개된다. 스물네 개의 한글 자모가 별자리와 자연, 생명의 이미지로 확장되고 광화문 단청과 하나로 어우러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다. 상영은 8일부터 11일까지 매일 밤 8시부터 11시까지다.
청구영언 미디어아트부터 AI 시대 학술대회까지
행사는 기념식에 그치지 않고 산업과 학술로도 확장된다. 6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6 한글문화산업전’은 한글문화상품과 콘텐츠를 전시·판매하고, 국내외 구매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한글산업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한다. 우리 노랫말의 원류로 꼽히는 청구영언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와 K팝 음원·영상 콘텐츠도 선보인다.
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한글날 100년의 이정표-한글, 경계를 넘어 한국어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K-컬처 확산과 인공지능 시대라는 변화 속에서 한글과 한국어의 방향을 논의하며,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과 전국 22개 국어문화원 행사로도 이어진다.
※ 이 글의 이미지는 행사 장면이 아닌 서예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한글날 제정 100주년은 무슨 뜻인가요?
- 한글을 기념한 첫 행사는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연 '가갸날'입니다. 1928년부터 한글날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고,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면서 1945년부터 지금의 10월 9일을 기념하게 됐습니다. 올해는 첫 행사로부터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 광화문광장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열리나요?
- 10월 6일부터 8일까지 '2026 한글한마당-광화문'이 열립니다. 뮤지컬 '내 곁에, 도포를 입은 그대'와 '갓-글', 시·노래·이야기 콘서트 '읽고 걷고 노래하고', 인디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양반들의 공연이 준비되고, 어린이 한글놀이터와 멋글씨 체험 등 20여 종의 체험 공간이 운영됩니다.
- 지방에 사는 사람도 한글주간 행사를 만날 수 있나요?
- 전국 22개 국어문화원이 한글문화체험과 공모전, 독후감상문 대회 등을 열고, 세종특별자치시는 세종한글축제와 한글런 달리기 행사를 진행합니다.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특별전 '훈맹정음'도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