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한예종 무용원 30년, 국립극장서 동문 발레

한예종 무용원 개원 30주년 공연이 2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시작됐다. 김기민, 전민철, 박선미 등 동문이 재학생과 한 무대에 올랐다.

조명이 켜진 무대에서 발레 공연을 펼치는 무용수들

사진:  Samantha Weisburg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국립극장 해오름, 한예종 무용원 30주년 개막

K-ARTS BALLET: A Living Tradition은 한예종 무용원 개원 30주년을 국립극장 무대에 옮긴 기념 공연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1막이 올랐고, 해외 발레단 동문과 재학생, 영재교육원 학생이 한 공간에 섰다.

1996년 문을 연 무용원은 한국 발레 인재의 산실로 불려 왔다. 30주년 제목은 전통을 박제로 두지 않고 무대 위에서 다시 움직이게 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1부 컨서바토리, 선배 테크닉이 후배 기본기와 맞물리다

1부 ‘K-ARTS 컨서바토리 2026’은 연습실을 무대로 옮긴 구성이다. 뒤편에서 바를 잡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후배들 앞으로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솔리스트 한성우와 수석 박선미, 국립발레단 수석 정은영, 몬테카를로 발레단 수석 안재용,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이 차례로 등장했다.

‘백조의 호수’ 흑조 파드되 같은 고전 테크닉은 갈라 쇼가 아니라, 같은 바를 잡고 자란 선후배가 서로의 시간을 확인하는 장치에 가깝다. 조주현 교수가 재구성·안무한 이 장은 기본기가 예술로 넘어가는 과정을 구조로 보여준다.

김기민 연출 돈키호테 스위트, 축제의 2부

2부는 마린스키 수석 김기민이 재구성·연출한 돈키호테 스위트다. 바실리오 역의 김기민은 가볍고 탄력 있는 도약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무대를 이끌었고, 전민철은 투우사 에스파다, 워싱턴 발레단 이은원은 거리의 무희로 활기를 보탰다.

경향신문은 기자간담회에서 김기민이 한예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작품에 담으려 했다고 전했다. 에필로그에서는 키트리 역 소하은이 가면을 벗고 폼롤러로 근육을 푸는 무대 뒤 풍경이 이어졌고, 어린 발레리나에게 토슈즈를 건네는 장면으로 막이 내렸다.

22-23일 현대무용·한국무용, 12월 디지털 갤러리

사흘 공연은 장르를 나눈다. 22일에는 신창호 교수의 시메트리, 안성수 교수의 스윙 어게인, 전성재의 되돌아본 내일이 동시대 실험을 이어가고, 23일에는 안덕기 교수의 몸으로 100년과 정재혁의 놀음 Hang-Out이 한국 춤의 확장을 맡는다.

해오름극장 1층 로비 전시는 설립부터 국제 활동까지 30년을 펼쳐 보이고, 12월 디지털 갤러리가 문헌과 영상 아카이브를 공개할 예정이다. 남은 과제는 스타 동문의 하루가 아니라, 연습실의 기본기가 다음 30년의 세계 무대로 이어지는지다.

자주 묻는 질문

한예종 무용원 30주년 공연은 언제 어디서 하나요?
2026년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립니다. 첫날은 발레, 둘째 날은 현대무용, 셋째 날은 한국무용 중심입니다.
어떤 무용수가 출연하나요?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김기민과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솔리스트 한성우와 수석 박선미, 국립발레단 수석 정은영, 몬테카를로 발레단 수석 안재용, 워싱턴 발레단 이은원 등이 재학생·영재교육원 학생과 함께 올랐습니다.
30주년 행사는 공연만 있나요?
해오름극장 1층 로비에서 설립 과정과 30년 활동을 정리한 전시가 열리고, 12월에는 문헌·사진·영상을 모은 디지털 갤러리 공개가 예정돼 있습니다.

출처

#한예종#무용원#발레#국립극장#김기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