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전주 아세안홀 17일 개관…국내 세 번째 아세안 문화공간

한국전통문화전당 열림동에 아세안 11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한자리에 소개하는 전주 아세안홀이 17일 개관한다. 개관 기념 전시에서는 70여 점의 작품과 함께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려웠던 동티모르 전통문화도 처음 선보인다.

노란 천에 수놓인 전통 자수 나비 문양

사진:  Eric Prouzet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서울·제주에 이어 세 번째…전주에 아세안 문화 거점 열려

전주 아세안홀은 아세안 11개국의 문화와 예술, 전통을 한자리에서 소개하기 위해 조성된 지역 거점형 문화공간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7일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한국전통문화전당 열림동에서 문을 연다.

국내 아세안 문화공간은 서울이 2009년, 제주가 2022년 개관했으며 전주가 세 번째다. 그동안 아세안의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해온 한-아세안센터가 전북자치도 및 전주시와 협력해 추진했다.

전시 공간과 함께 아세안 관련 도서와 자료를 읽을 수 있는 라이브러리도 마련됐다. 이은옥 한-아세안센터 정보자료국장은 “전주는 대표적인 문화 도시이자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라며 “아세안 11개국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몽족 자수 기록화부터 동티모르 전통까지 70여 점 전시

개관 기념 전시는 ‘아세안: 시간을 잇는 손(ASEAN: Where Hands Bridge Time)‘이다. 국가별 정보를 나열하는 대신 가면, 직물, 악기, 그림자극 등 전통문화를 통해 각 나라의 역사와 생활문화, 축제와 공연문화를 소개한다.

대표 작품은 라오스의 몽족 자수 기록화다. 채집 생활을 하던 과거 풍경부터 버스를 탄 현대 사회의 모습까지 한 천에 담았다. 박선경 큐레이터는 “이동이 잦았던 민족인 만큼 본인들의 역사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7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각국으로부터 7점을 기증받았다. 베트남 전통 수상인형극 ‘무어 로이 느약’과 미얀마 줄인형극 ‘요케 테’도 만날 수 있다.

특히 2025년에 11번째 회원국이 되어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적었던 동티모르의 전통문화도 함께 공개된다. 향후 서울·제주 아세안홀과 연계한 순회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군산 이성당 빵 아세안 브런치…매달 이어지는 교류 프로그램

전시 외에도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군산 이성당 빵과 아세안 각국의 원두로 내린 커피를 선착순 제공하는 ‘아세안 브런치’와 아세안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아세안 쿠킹 클래스’가 매달 열린다.

문화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관람과 체험을 함께 묶어 지역 시민이 동남아 문화를 일상에서 만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전북 이주민·유학생과 지역 시민을 잇는 플랫폼으로

전북에는 동남아 이주민과 유학생이 적지 않다. 이은옥 국장은 “전북에 거주하는 동남아 이주민과 유학생들도 아세안홀을 찾아 고향을 알리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운영 방향도 지역과 아세안을 잇는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교류 플랫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역 시민과 청년, 교육기관이 아세안 문화를 접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문화 도시 전주에 아세안이라는 새로운 축이 더해진 셈이다. 한옥마을 중심의 전통 문화와 아세안의 다양한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교류의 거점으로 주목된다.

자주 묻는 질문

전주 아세안홀은 어디에 있나요?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한국전통문화전당 열림동에 있습니다.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전주의 문화 거점과 가까운 위치입니다.
전주 아세안홀은 국내에서 몇 번째 아세안 문화공간인가요?
서울(2009년 개관)과 제주(2022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한-아세안센터가 전북자치도 및 전주시와 협력해 조성했습니다.
개관 기념 전시에서는 무엇을 볼 수 있나요?
전시 '아세안: 시간을 잇는 손'에서는 가면, 직물, 악기, 그림자극 등 아세안 11개국의 전통문화 작품 70여 점이 선보입니다. 라오스 몽족 자수 기록화와 베트남 수상인형극, 미얀마 줄인형극 등이 대표 작품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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