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전광판 8곳이 9월 1일부터 미술관이 된다
서울시와 한국화랑협회는 9월 1~19일 광화문·청계천 일대 옥외 전광판 8곳에서 미디어아트 서울×키아프 특별전을 연다. 매시 2분간 4명 작가의 작품을 동시 송출한다.
사진: Robert Likovszki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9월 1~19일, 도심 전광판 8곳서 열리는 특별전
미디어아트 서울×키아프 특별전은 국내 대표 국제아트페어 키아프 서울과 연계해 서울 도심 옥외 전광판에 미디어아트 작품을 띄우는 행사다. 서울시는 한국화랑협회와 함께 다음 달 1~19일 이 전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무대는 코엑스를 넘어 도심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5곳이던 전시 장소는 올해 8곳으로 늘었다. 광화문 자유표시구역의 KT스퀘어, 코리아나호텔 K-비전, 세광빌딩 루미미디어, 동아일보 LUUX, 일민미술관 등 민간 옥외전광판 5곳과 아뜰리에 노들, 아뜰리에 광화, 해치마당 미디어월 등 서울시 미디어플랫폼 3곳이 참여한다.
매시 43~45분, 4명 작가 작품 2분간 동시 송출
관람 방식도 단순하다. 8곳에서는 매일 매시 4345분에 같은 작품을 2분 동안 동시에 송출한다. 기본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이며, 미디어파사드인 아뜰리에 노들과 아뜰리에 광화는 오후 711시에 만날 수 있다. 시계만 보고 광화문 일대를 걸으면 전시를 따라다니게 되는 셈이다.
작품은 서울시와 한국화랑협회가 선정한 작가 4명의 몫이다. 박제성의 ‘유니버스’, 의수 화가 석창우의 ‘먹의 숨결’, 전혜주의 ‘새로운 꽃의 탄생’, 한승구의 ‘미러마스크: 경계 너머의 자아’를 각각 30초씩 이어 2분간 선보인다. 키아프 행사장을 찾지 않아도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공간에서 작품을 접할 수 있게 하려는 구성이다.
코엑스 키아프장에선 실제 청보리가 움직이는 체험전
키아프가 열리는 코엑스에서도 별도의 ‘미디어아트 서울’ 특별전이 마련된다. 가로 8m, 세로 3.6m 규모의 미디어 화면 앞에 실제 청보리를 심고 타워팬으로 바람을 일으켜 영상 속 자연과 현실의 청보리가 함께 움직이도록 연출한다.
관람객은 영상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청보리의 향과 바람까지 느끼며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올해 25회째를 맞은 키아프 서울 본행사는 9월 2~6일 코엑스에서 열리며, 도심 전광판 전시와 함께 예술 행사의 반경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서울로·오간수교서 별도 전시, QR 도슨트도 운영
도심 곳곳의 서울시 미디어플랫폼에서도 같은 기간 별도 전시가 이어진다. 아뜰리에 노들에서는 ‘빛이 꾸는 꿈’을 주제로 7개 작품을, 아뜰리에 광화에서는 ‘물드는 빛’을 주제로 한승구·홍나겸 작가 작품 등을 선보인다.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는 수묵과 빛·색을 활용한 7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규모도 확대됐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는 신진예술가 등 24명의 작품을, 오간수교 미디어파사드에서는 청계천과 가을바람을 표현한 작품 3점을 전시한다. 관람객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전시장 주변 홍보물의 QR코드를 찍으면 작품 설명과 AI 음성, 서울시 캐릭터 ‘해치’ 성우의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는 모바일 도슨트도 제공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미디어아트를 접하고, 이를 서울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 미디어아트 서울×키아프 특별전은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 9월 1일부터 19일까지 광화문·청계천 일대 옥외 전광판 8곳에서 열립니다. 광화문 자유표시구역의 KT스퀘어, 코리아나호텔 K-비전, 세광빌딩 루미미디어, 동아일보 LUUX, 일민미술관 등 민간 전광판 5곳과 아뜰리에 노들, 아뜰리에 광화, 해치마당 미디어월 등 서울시 미디어플랫폼 3곳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 키아프 서울 본행사와는 어떤 관계인가요?
- 키아프 서울은 2002년 시작해 올해 25회째를 맞은 국내 최초의 국제아트페어로, 본행사는 9월 2~6일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특별전은 본행사 기간에 도심에서도 작품을 만나게 하려는 연계 프로그램으로, 코엑스 행사장 안에도 별도의 미디어아트 서울 특별전이 마련됩니다.
- 작품 해설은 어떻게 들을 수 있나요?
- 각 전시장 주변 홍보물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모바일 도슨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작품 설명과 AI 음성, 서울시 캐릭터 '해치' 성우의 음성 안내가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