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이오의약품 수출 66억달러 역대 최대…유럽이 이끌었다

식약처 집계로 올해 1~3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66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상위 10개국 중 7곳이 유럽이었고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86.5%를 차지했다.

실험실에서 바이오의약품 샘플을 다루는 연구원

사진:  Julia Koblitz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한국 의약품 수출의 무게중심이 바이오의약품으로 넘어왔다. 올해 세 번째 분기까지 누적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억달러 선을 넘어섰고, 그 견인은 유럽 시장에서 나왔다.

1~3분기 수출 66억달러, 작년보다 15.8% 증가

바이오의약품은 세포와 유전자 같은 생체 물질을 이용해 만드는 의약품으로 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 백신 등이 여기에 속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1~3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66억달러(약 8조8천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작년 동기보다 15.8%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연합뉴스 보도

같은 기간 전체 의약품 수출액은 90억달러로, 바이오의약품이 그중 73%를 차지했다. 화학 합성 중심의 일반 의약품을 제치고 바이오가 수출의 주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7월엔 54.3% 급증…9월은 조업일수 감소로 소폭 줄어

분기별 흐름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3분기(7~9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5.6% 늘어난 20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7월이 작년 동기보다 54.3% 급증한 7억1천만달러였고 8월도 25.5% 늘어난 6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9월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억1천만달러 줄어든 6억7천만달러에 그쳤다. 한 달의 반락과는 별개로 분기 전체로는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한 셈이다.

수출 상위 10개국 중 7곳 유럽…미국 줄고 스위스 늘어

지역별로는 유럽의 비중이 뚜렷하다. 올해 1~3분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 7곳이 유럽 국가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0억7천만달러로 전체의 16.3%로 가장 많았고 스위스 10억1천만달러(15.3%), 헝가리 9억2천만달러(13.9%)가 뒤를 이었다. 대미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3억4천만달러 줄었지만 스위스행 수출은 2억2천만달러 늘며 그 빈자리를 채웠다.

식약처는 유럽 시장 내 글로벌 제약사 대상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를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짚었다. 국내 업체들이 원외수탁 생산과 특허 만료 의약품의 복제품 시장에서 동시에 성장통로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57억1천만달러로 전체의 86.5% 차지

제제별로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압도적이다. 올해 1~3분기 수출액 57억1천만달러로 바이오의약품 전체의 86.5%를 차지했다. 이어 독소·항독소가 4억3천만달러, 백신이 1억8천만달러 순이었다.

4분기까지 유럽 CDMO 수요와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가 이어지면 연간 수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잠정 집계인 만큼 확정치는 분기 마감 후 관세 통계를 통해 다듬어지고, 환율과 해외 제약사 인허가 일정에 따라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는다.

자주 묻는 질문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역대 최대라는 게 무슨 뜻인가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월 8일 발표한 잠정 집계에서 올해 1~3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66억달러, 원화로 약 8조8천억원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8% 늘어 지금까지 가장 큰 실적입니다.
어느 지역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나요?
유럽입니다. 수출 상위 10개국 중 7곳이 유럽 국가였습니다. 미국행 수출은 3억4천만달러 줄었지만 스위스행 수출은 2억2천만달러 늘었습니다. 식약처는 유럽 글로벌 제약사 대상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를 주요 성장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어떤 의약품이 수출을 주도했나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57억1천만달러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의 86.5%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독소·항독소가 4억3천만달러, 백신이 1억8천만달러 순이었습니다.

출처

#바이오의약품#수출#식약처#CDMO#바이오시밀러#유전자재조합의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