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특가 3배·컬리 77% 할인, 추석 선점전 조기 개시
올해 추석이 9월 25일로 빨라지면서 유통가의 명절 선점 경쟁이 한 달 전부터 시작됐다. G마켓은 특가딜 2000여개를 내걸었고 이마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72.6%까지 올랐다. 컬리는 최대 77% 할인, 쿠팡은 실물 기프트카드를 처음 출시했다.
사진: khampha phimmachak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G마켓,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긴 8월 31일 추석 빅세일 개시
추석 사전예약은 명절 선물을 본격 성수기가 오기 전에 할인가로 미리 확정해 두는 유통업계의 명절 판매 방식이다. 올해는 추석이 9월 25일로 빨라지고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이 판매 방식이 한 달 전부터 경쟁의 중심이 됐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G마켓은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2026 한가위 빅세일’을 진행한다. 시작 시점을 지난해보다 약 열흘 앞당겼고, 직전 명절 행사인 설 빅세일보다 3배 많은 2000여개의 특가딜 상품을 내놓는다. 여름 폭염과 일부 지역의 집중 호우가 명절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행사를 조기에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상품 구성도 넓어졌다. 생필품과 주방용품부터 식품·선물세트, 디지털·가전까지 상품군을 확대했고 애경,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오뚜기, 롯데칠성, 동원, 정관장,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LG전자, 로보락 등 주요 브랜드와 지역 특산품이 참여한다. 구매금액별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받는 3종 쿠폰을 기간 중 무제한 내려받을 수 있고, 자체 라이브커머스와 쇼츠딜도 1000회 편성된다.
이마트 사전예약 비중 61.6%→72.6%…미리 사는 소비가 표준으로
대형마트의 추석 경쟁은 8월 초에 이미 시작됐다. 이마트는 8월 6일부터 9월 16일까지 42일간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을 이틀 늘렸고, 행사카드 결제나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상품에 따라 최대 50% 할인에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600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까지 제공한다.
사전예약을 늘리는 이유는 실제 소비가 그쪽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전체 추석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61.6%에서 지난해 72.6%로 뛰었다. 명절 직전에 선물을 고르기보다 할인폭이 큰 시기에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롯데마트도 8월 6일부터 9월 16일까지 6주간 사전예약에 들어갔고 준비한 선물세트는 900여종이다. 고물가를 겨냥해 4만~6만원대 과일세트, 10만원 미만 축산세트, 5만원 미만 수산·김·견과류 상품을 확대했다. 지난해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한 비중도 70%에 달했다.
컬리 최대 77%·SSG 최대 50%, 온라인은 할인 폭 경쟁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은 더 직접적이다. 컬리는 8월 19일부터 31일까지 ‘2026 추석 얼리버드’ 기획전을 열고 한우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디저트 등 1800여개 상품을 최대 77% 할인했다. 4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의 무료배송 대상을 넓혔고, 조선호텔 LA갈비와 수산물 등 일부 상품은 미리 산 뒤 9월 18일부터 추석 당일인 25일 새벽 사이 원하는 날짜를 골라 받을 수 있다.
SSG닷컴은 9월 1일부터 6일까지 ‘쇼핑 익스프레스’를 열고 리빙·가전·뷰티 등 선물용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진행 중인 사전예약에서는 1만원 안팎의 실속형 상품을 지난해보다 18% 늘렸다. 쿠팡은 31일 추석용 실물 기프트카드를 처음 출시했다.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5개 권종으로 구성해 앱에서 주문하면 로켓배송으로 카드를 받는 방식이다. 받는 사람이 직접 원하는 상품을 고르는 선물 문화까지 끌어들인 셈이다.
9월 25일 추석, 고물가에 바뀌는 선물 패턴
공급하는 식품업체들의 명절 전략도 바뀌고 있다. 동원F&B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110여종을 내놓으면서 고단백 참치 제품 중심의 세트 종류를 약 20% 늘렸다. 단백질 30g을 담은 ‘프로틴30’과 나트륨을 줄인 황다랑어 등 건강 강조 상품, 김·아보카도오일·알룰로스 묶음 상품까지 갖췄고 실속형 종합선물세트도 확대했다.
친환경과 건강을 앞세운 틈새 경쟁도 막 시작됐다. 이마트는 자체 친환경 브랜드 ‘자연주의’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리고 저탄소 인증 사과·배 세트와 유기농 견과류, 유기농 올리브유를 최대 35% 할인한다. 일부 상품에는 ‘2+1’ 혜택도 붙였다. 단순 할인율 경쟁을 넘어 명절 장보기 시점 자체를 앞당기겠다는 유통가의 승부가 추석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 올해 추석 선점 경쟁은 왜 이르게 시작됐나요?
- 추석이 9월 25일로 지난해보다 빨라진 데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할인폭이 큰 사전예약과 얼리버드 행사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통업체들은 행사 시작일을 앞당기고 특가 상품을 대거 쏟아내며 고객 선점에 나섰습니다.
- G마켓 추석 행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2026 한가위 빅세일'을 진행합니다. 지난해보다 시작 시점을 약 열흘 앞당겼고, 설 빅세일보다 3배 많은 2000여개의 특가딜 상품을 내놓습니다.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받는 3종 쿠폰을 기간 중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고, 라이브커머스와 쇼츠딜도 1000회 편성됩니다.
- 대형마트 사전예약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 이마트는 8월 6일부터 9월 16일까지 42일간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행사카드 결제나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상품에 따라 최대 50% 할인과 최대 600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 혜택을 줍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6주간 사전예약을 하며 900여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들의 전략은 어떻게 다른가요?
- 컬리는 8월 19일부터 31일까지 얼리버드 기획전에서 1800여개 상품을 최대 77% 할인하고 일부 상품은 9월 18일부터 추석 당일 새벽 사이 원하는 날짜에 받도록 했습니다. SSG닷컴은 9월 1일부터 6일까지 최대 50% 할인 행사를 열고, 쿠팡은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5개 권종의 실물 기프트카드를 처음 출시했습니다.
-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활용하는 게 유리한가요?
- 명절 직전보다 할인폭이 큰 사전예약 기간에 필요한 선물을 미리 확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배송 희망일을 지정할 수 있는 상품은 추석 전후 일정을 미리 잡아두고, 지역 특산품이나 실속형 세트는 초기 물량이 소진되기 전에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