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3사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3억6천만원 와인까지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이 9월 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갔다. 울릉 칡소부터 3억6천만원 페트뤼스 18병 세트까지 프리미엄 경쟁이 치열하고, AI 감사 카드와 맞춤 추천 등 선물 고르기 방식도 바뀌고 있다.

리본으로 묶은 명절 선물 상자들

사진:  Javier Miranda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롯데·현대·신세계, 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는 백화점업계가 명절을 앞두고 선물 상품을 일괄 판매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상업 이벤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9월 4일부터, 신세계백화점은 일부 점포에서 4일부터 본판매에 들어갔다.

백화점들은 올해 물량과 구성 모두 확대한 상태로 대목에 나섰다. 특히 받는 사람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비싸고 좋은 상품’보다 희소성, 간편성, 경험을 앞세운 차별화가 판매 전략의 중심이 됐다.

칡소부터 3억6천만원 페트뤼스까지, 희소성 경쟁

롯데백화점은 올해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20% 늘리고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했다. 연간 200두가량만 사육되는 울릉 칡소 가운데 1++등급만 선별한 ‘칡소 울릉 명품’을 처음 선보이고,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됐던 곶감으로 알려진 ‘은풍준시 소복곶감’과 희귀 캐비아 ‘알마스 골드’를 한정 판매한다.

초고가 경쟁도 이어진다. 현대백화점은 ‘페트뤼스 18병 버티컬 컬렉션’(3억6천만원), ‘르루아 2종+리델 글라스 세트’(1억2천만원), ‘발베니 50년’(8천500만원) 등 희소 주류를 포함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1++등급 상위 3% 암소 한우로 구성한 ‘명품 한우 The Signature’(320만원)와 참굴비 특호(350만원)를 내놨다.

한우 12만세트·AI 맞춤 추천, 간편화와 취향 공략

간편화 트렌드도 뚜렷하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간소화 흐름을 반영해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린 12만세트로 확대했고, 200g 단위 소포장 ‘소담 세트’와 최고 등급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을 강화했다.

선물을 고르고 전달하는 방식에도 기술이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인사말을 만들어주는 ‘AI 감사 카드’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로 예산과 선물 대상에 맞는 상품을 추천한다. 낚시 유튜버 ‘진석기시대’ 협업 생선구이, 장호준 셰프의 게우 통전복죽 등 협업 상품도 눈길을 끈다.

명절 선물도 취향 시대…여행·공예·경험까지 확장

선물의 영역 자체가 넓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를 통해 유럽 신년음악회, 홍콩 미식 여행, 이집트 역사 기행, 세렝게티 탐방 등 경험형 상품을 선물로 내놨고, ‘로컬이신세계’에서는 백자 달항아리와 나전 공예 등 전통 공예품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이 획일적인 상품에서 받는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수요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화점들이 희소성 있는 식재료와 협업 상품, 경험형 상품 발굴에 힘을 쏟는 이유다.

자주 묻는 질문

백화점 3사의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는 언제 시작됐나요?
연합뉴스 보도 기준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9월 4일부터, 신세계백화점은 일부 점포에서 같은 날 본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백화점들은 희소성 높은 식재료와 셰프 협업 상품, 초고가 주류 등으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고가 선물은 무엇인가요?
현대백화점의 '페트뤼스 18병 버티컬 컬렉션'이 3억6천만원에 판매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1억2천만원의 '르루아 2종+리델 글라스 세트', 신세계의 350만원 참굴비 특호, 320만원 명품 한우 세트 등 프리미엄 라인이 두텁습니다.
올해 추석 선물 트렌드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받는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상품 수요가 커지면서 희소성 식재료, 간편식, 경험형 여행 상품까지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롯데의 AI 감사 카드, 현대의 AI 어시스턴트 '헤이디'처럼 선물 고르기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시도도 등장했습니다.

출처

#추석 선물세트#백화점#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프리미엄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