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출 12개월 연속 증가…GS25·CU 특화점 경쟁
편의점 업계 매출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편의점 식품 매출은 7.8% 늘었고, GS25는 신선강화형 매장 확대, CU는 장보기 특화점 500개 확대로 하반기 경쟁에 나섰다.
사진: 勻蔚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편의점 식품 매출 12개월 연속 증가, 대형마트와 갈라진 길
편의점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식사와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는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 업계는 올해 들어 12개월 연속 매출이 늘었고, 산업통상자원부 집계로 6월 편의점 식품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7.8%, 즉석식품은 10.3% 증가했다.
대비되는 것은 다른 오프라인 채널이다.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식품 매출이 5% 늘어나는 동안 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0.5% 줄었고 대형마트는 7.3% 감소했다. 근거리 소비가 커지면서 식품 수요가 편의점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수치로 확인되는 셈이다.
고물가 국면에서 1~2인 가구가 대형 마트 대신 편의점에서 소포장 식품과 간편식을 사는 패턴이 굳어진 것이 배경이다. 센머니 분석에 따르면 편의점의 식사 채널 역할은 하반기에도 더 커질 전망이다.
BGF리테일 매출 2조4268억…GS25는 기존점 +7.5%로 추격
2분기 실적에서도 양강 구도는 선명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매출 2조4268억원, 영업이익 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22.3% 늘었다. GS25는 매출 2조3844억원, 영업이익 714억원으로 7.1%, 21% 증가했고 기존점 매출은 7.5% 올랐다.
외형과 점포 수는 CU가, 기존점 효율과 식품 매출 확대는 GS25가 앞서는 그림이다.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는 점에서 성장이 수익성 개선과 함께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GS25, 신선강화형 1000호 돌파…치킨도시락 ‘넘버원’ 재출시
GS25의 승부수는 신선 상품이다. 신선강화형 매장 1000호점을 기반으로 연내 1100개 확대를 추진 중이며, 채소·축산·계란·과일 같은 장보기 상품 매출은 49.6% 늘었다.
도시락도 강화한다. 올해 17월 도시락 매출이 21.6% 증가한 가운데, 지난 25일엔 20162018년 3년 연속 판매 1위였던 치킨도시락을 ‘넘버원’ 시리즈로 다시 내놨다. 25일부터는 햇고구마를 예년보다 약 일주일 앞당겨 판매하고 군고구마 구매 시 카페25 아메리카노 할인 혜택도 연말까지 이어간다.
CU 장보기 특화점 300개→500개, 폐주유소 ‘리퓨얼’ 실험
CU는 특화점 확대로 맞선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장보기 특화점을 현재 300개에서 500개로 늘리고, 소포장 채소·과일을 확충한다. 디저트 특화점과 외국인 특화점 등 상권 맞춤형 포맷도 병행한다.
폐주유소를 재활용한 ‘CU 리퓨얼’ 1호점도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상권 밖 새 부지를 실험하는 시도로, 점포 수 1위 사업자의 물량 확대 전략과 맞물려 결과가 주목된다.
세븐일레븐 흑자 전환·이마트24 앱테크, 하반기 추격 변수
뒤처진 브랜드의 반격도 움직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분기 매출이 2.6% 준 1조2178억원이지만 영업이익 4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4월 이후 ‘올 뉴’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2000만개를 넘겼다. 26일부터는 행사 상품 구매 고객에게 음료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시작한다.
이마트24는 24일 앱테크 서비스 ‘24오락실’ 시즌2를 내놓고 신규 이용 고객 5000명에게 200포인트를 지급한다. 규모 경쟁 대신 상품과 고객 접점 경쟁으로 전환한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는 고물가와 근거리 소비 확대로 편의점의 식사 채널 역할이 커지는 만큼, 신선식품·간편식·특화점 운영 역량이 하반기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 성수를 앞두고 명절 상품과 프로모션 경쟁이 어떻게 붙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자주 묻는 질문
- 편의점 업계 매출은 얼마나 늘고 있나요?
- 업계 전체가 12개월 연속 매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로 올해 6월 편의점 식품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8%, 즉석식품 매출은 10.3% 증가했습니다.
- GS25와 CU의 점포 전략은 어떻게 다른가요?
- GS25는 신선강화형 매장을 연내 1100개로 늘리고 도시락과 장보기 상품을 강화합니다. CU는 장보기 특화점을 현재 300개에서 500개로 확대하고 폐주유소를 활용한 'CU 리퓨얼' 같은 새 매장 실험도 병행합니다.
-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어떤 전략을 쓰고 있나요?
- 세븐일레븐은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2분기 영업이익 41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간편식 중심 상품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마트24는 앱테크 서비스 '24오락실' 시즌2로 고객 접점을 늘리는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