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카오, 커머스 물류 조직 신설…'새벽배송' 경쟁 참전

카카오가 신선식품 직매입의 발주부터 배송·클레임까지 총괄하는 물류 전담 조직을 이르면 연내 신설하고 새벽배송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아파트 문 앞에 놓인 신선식품 배송 상자와 택배 상자들

사진:  MealPro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카카오가 이커머스 물류에 직접 뛰어든다. 신선식품 직매입 상품의 배송 품질을 책임지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쿠팡과 네이버가 주도하는 ‘라스트마일(최종배송)’ 경쟁에 참전한다.

발주부터 클레임까지…카카오, 물류 전담 조직 신설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연내 신선식품 직매입 상품의 발주, 입고, 재고 관리부터 출고와 배송, 클레임 관리까지 총괄하는 물류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든다. 이를 위해 주요 업무를 총괄할 물류·SCM(공급망관리) 부문에서 경력 인재 영입에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 대상은 직매입 물류 기획·운영 관리자와 직매입 수요예측 및 재고계획 관리자다. 각각 관련 업계 경력 10년 이상을 요구한다. 직매입 상품 확대와 물량 증가에 대응할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물류 운영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새벽 배송, 내일 도착 보장’…채용 공고에 직접 명시

카카오는 최근 채용 과정에서 “새벽 배송, 내일 도착 보장 등 직매입 상품들에 대한 배송 품질 확보를 위해 물류팀을 새로 세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량 증가 속도에 따라 자체 물류 기반을 확충하는 장기적인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단순한 판매 중개를 넘어 사실상 새벽배송을 직접 관리하는 물류 체계 구축 시도로 해석된다.

올해 2월 롯데마트 손잡은 카카오톡 장보기가 기반

카카오는 지난 2월 롯데마트·슈퍼와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톡 쇼핑탭과 톡딜에서 롯데마트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보기 협력을 추진했다. 신선식품은 상품 특성상 배송 속도와 품질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특히 밤 사이 주문한 상품을 이른 아침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은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장보기 편의성을 높이는 핵심 배송 방식이다.

자체 물류 조직이 궤도에 오르면 배송 실패나 파손, 변질 등 신선식품 특유의 리스크를 직접 관리하는 독립적인 판매 프로세스를 갖추게 된다.

통합 멤버십 앞두고 배송이 생명선…네이버·쿠팡과 정면 충돌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택시·쇼핑·음악·콘텐츠·결제 등을 묶는 통합 멤버십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십 가입자를 카카오 생태계에 묶어두려면 쇼핑에서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배송 혜택과 품질이 중요하다. 물류 조직이 자리 잡으면 멤버십 가입자 대상 맞춤형 배송 서비스가 나올 공산이 크다.

경쟁사는 이미 배송을 멤버십의 핵심 무기로 쓰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1월 말부터 새벽배송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전용 혜택으로 전환한다. 회원은 자정 이전 주문 상품을 다음 날 오전 7시 이전에 받고, 비회원은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오늘배송과 내일배송으로 차등화된다. 쿠팡은 월 7890원의 와우 멤버십에 로켓배송 무료 혜택과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 로켓프레시를 연계해 1400만명 수준의 유료 회원을 묶어두고 있다. 카카오의 물류 조직 신설은 이런 배송 중심 멤버십 경쟁의 다음 수로 읽힌다.

자주 묻는 질문

카카오가 새로 만드는 물류 조직은 어떤 일을 하나요?
신선식품 직매입 상품의 발주, 입고, 재고 관리부터 출고와 배송, 클레임 관리까지 총괄합니다. 카카오는 물류·SCM(공급망관리) 부문 경력 인재 영입에 나섰으며, 채용 대상은 직매입 물류 기획·운영 관리자와 수요예측 및 재고계획 관리자로 각각 관련 업계 경력 10년 이상을 요구합니다.
카카오는 왜 신선식품 물류를 직접 구축하나요?
신선식품은 배송 속도와 품질이 곧 상품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품목이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는 올해 2월 롯데마트·슈퍼와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톡 쇼핑탭과 톡딜에서 롯데마트 상품을 판매해 왔습니다. 자체 물류 조직이 궤도에 오르면 배송 실패나 파손, 변질 등 신선식품 특유의 리스크를 직접 관리하는 독립적인 판매 프로세스를 갖추게 됩니다.
네이버와 쿠팡의 멤버십 배송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네이버는 오는 11월 말부터 N배송 새벽배송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전용 혜택으로 전환합니다. 회원은 자정 이전 주문 상품을 다음 날 오전 7시 이전에 받을 수 있고, 비회원은 주문 시간에 따라 오늘배송이나 내일배송으로 차등화됩니다. 쿠팡은 월 7890원의 와우 멤버십에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를 결합해 1400만명 수준의 유료 회원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출처

#카카오#새벽배송#이커머스#물류#신선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