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피, 장중 -4.3%서 반등 마감…기타법인 역대급 순매수

코스피가 25일 6,408까지 밀렸다가 6,742.74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3조8천억원 매도에도 개인·기관·기타법인이 맞받으면서 코스닥도 1.70% 올랐다.

주가 지수가 표시된 증시 전광판

사진:  Anne Nygård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코스피 6,408까지 하락 출발, 6,742.74로 상승 마감

전약후강은 하락 출발한 시장이 장 중 방향을 바꿔 오르는 흐름을 뜻한다. 25일 국내 증시는 이 그림을 그대로 보여줬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5.78포인트(0.68%) 오른 6,742.74로 마감했다.

지수는 161.03포인트(2.40%) 내린 6,535.93으로 문을 열었고, 장중에는 4.30% 하락한 6,408.82까지 밀렸다. 그러나 오후로 넘어가며 낙폭이 줄었고, 결국 상승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상승 종목은 647개, 하락 종목은 226개에 그쳤다.

장 초반 약세는 간밤 뉴욕 증시 탓이 컸다. 연합뉴스 종합보도에 따르면 나스닥과 S&P500이 각각 0.76%, 0.28%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0% 급락했다.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의 IPO 신청 소식이 반도체주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 3조8천억 매도…개인·기관·기타법인이 막아섰다

수급의 대립이 뚜렷한 하루였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팔았고, 장마감 기준 3조8천199억원을 매도 우위로 돌렸다.

반대편에서는 개인이 1조517억원, 기관이 1조1천70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기타법인은 1조5천920억원을 사들이며 역대 2위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전날 1조6천375억원(역대 최대)에 이은 연이틀 기록이다.

기타법인의 대량 매수에는 자사주 매입이 얽혀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을 위한 매입이 기타법인 수급에 반영된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5거래일 동안 기타법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5조5천524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낙폭 만회…비반도체로 순환매 확산

시가총액 상위 두 종목의 회복이 지수 반등의 견인차였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4.67% 하락한 24만5천원까지 밀렸다가 결국 전날과 같은 25만7천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0.42% 오른 167만8천원을 기록했다.

순환매는 비반도체로 번졌다. 업종별로는 건설(8.73%), 기계·장비(6.74%), 전기·가스(3.26%)가 크게 올랐다. 미국이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한국에 제안했다는 보도에 두산에너지빌리티(10.55%), 한전기술(20.27%), 현대건설(14.87%) 등 원전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 부진 이후 대형주 순환매가 나타났다고 분석했고,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비반도체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하며 강보합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1.70% 상승…엔비디아 실적 전 관망 커진다

코스닥은 13.82포인트(1.70%) 오른 827.15로 마감했다. 출발은 0.79% 하락이었고 장중 800선을 밑돌았지만, 외국인(1천329억원)과 기관(151억원)이 사들이며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개인은 1천370억원 매도 우위였다.

환율은 반등을 만났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386.1원을 기록했다. 주가와 환율이 함께 오르는 흐름은 외국인 자금 이탈 부담이 아직 완전히 걷히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향후 관건은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이다. 엔비디아는 뉴욕시장에서 2.91% 하락하며 7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고, 메모리 원가 상승에 따른 서버 가격 인상 가능성이 고객 주문 지연 우려를 자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오픈 후 뉴욕 증시는 나스닥 0.66% 상승으로 반등하며 국내 증시에 순환매 연속 여부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자주 묻는 질문

이날 코스피 시세는 어땠나요?
전 거래일보다 45.78포인트(0.68%) 오른 6,742.74로 마감했습니다. 161.03포인트(2.40%) 내린 6,535.9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6,408.82(-4.30%)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전환했습니다.
기타법인 순매수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타법인이 이날 1조5천920억원을 순매수해 역대 2위 규모를 기록했고, 전날 1조6천375억원(역대 최대)에 이어 연이틀 대량 매수입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 목적 매입이 기타법인 수급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시장의 관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이번 주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과 반도체 수급 변수, 그리고 미·이란 갈등이 양국 통상 압박과 유가·운임 경로로 이어지는 흐름입니다. 오픈 후 뉴욕 증시가 나스닥 0.66% 상승으로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순환매 여부가 관건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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