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널 글로벌 팁스 선정, AI 글래스 양산 속도
AI 글래스 광학기업 레티널이 글로벌 팁스 지원을 확보했다. 278억원 투자 이후 양산과 해외 고객 확대 전략을 살폈다.
사진: Matthew Fassnacht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레티널, 글로벌 팁스 R&D 50억원 확보
레티널은 AI 스마트 글래스에 들어가는 광학 모듈을 개발하는 국내 딥테크 기업이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레티널은 글로벌 팁스에 선정돼 최대 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지원을 확보했다.
글로벌 팁스는 해외 투자와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증받은 기술 기업에 민간 자금과 정부 R&D를 연계한다. 제품 시연을 넘어 양산 공정과 해외 인증, 고객 맞춤형 개발에 비용이 많이 드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에는 개발 기간을 버틸 자금이 중요하다.
278억원 프리IPO 뒤 누적 투자 약 600억원
레티널은 지난 5월 278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산업은행과 롯데벤처스 등 16개 투자자가 참여했고, 당시 회사가 밝힌 누적 투자금은 약 550억원이었다. 이번 지원을 합치면 확보 자금은 약 600억원 규모로 넓어진다.
회사는 중국과 미국, 유럽의 고객사를 늘리고 2027년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 지원금은 지분투자와 성격이 다르고 과제별 집행 조건이 붙는다. 투자 총액보다 연구개발 성과가 제품 매출과 반복 주문으로 이어지는지가 기업가치를 결정한다.
얇은 렌즈와 저전력이 양산 경쟁력
AI 글래스의 광학 모듈은 디스플레이가 만든 영상을 렌즈를 통해 눈앞에 전달한다. 안경처럼 오래 쓰려면 렌즈와 모듈이 얇고 가벼워야 하지만, 크기를 줄이면 밝기와 시야각이 떨어지기 쉽다. 제한된 배터리로 충분한 사용 시간을 확보하는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
레티널은 미세 구조를 이용한 핀미러 방식으로 필요한 빛을 눈에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연구실 시제품의 선명도를 실제 대량생산에서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수율, 고객 기기마다 다른 프레임과 디스플레이에 맞추는 설계 능력이 상용화의 핵심이다.
2027년 상장보다 글로벌 반복 주문이 선행 과제
AI 글래스 시장에는 메타와 구글, 삼성전자 등 대형 기업이 진입하고 있다. 완제품 경쟁이 커질수록 가볍고 전력 효율이 높은 광학 부품을 공급할 전문기업의 기회도 늘어난다. 반면 고객사의 제품 일정이 미뤄지면 부품사의 매출도 함께 지연되는 구조다.
레티널의 다음 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고객 수보다 양산 발주와 반복 주문의 규모다. 2027년 상장 목표가 현실화하려면 지원금으로 개발한 모듈이 인증과 생산 검증을 통과하고 매출로 연결돼야 한다. 글로벌 팁스 선정은 출발 자금을 넓힌 단계이며 시장 검증은 이제부터다.
자주 묻는 질문
- 글로벌 팁스는 어떤 지원 사업인가요?
- 해외 투자 유치 등으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에 민간 투자와 정부 연구개발 자금을 연계하는 사업입니다. 2026년 신설 트랙은 기업당 최대 4년 동안 50억~60억원 규모의 R&D를 지원합니다.
- 레티널은 어떤 기술을 개발하나요?
- AI 스마트 글래스의 영상을 사용자의 눈에 전달하는 광학 모듈을 설계하고 생산합니다. 화면 밝기와 시야각을 확보하면서 렌즈 두께와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이 제품 착용성과 배터리 시간에 영향을 줍니다.
- 레티널의 상장 계획은 언제인가요?
- 회사는 2027년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정은 양산 성과와 매출 성장, 시장 상황, 거래소 심사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