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성장률 전망 3.5%로 상향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반도체 호황을 근거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3.5%로 올렸다. 2월 1.8%에서 반년 만에 두 배로 상향했다.
사진: Andy Li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올해 성장률 3.5%, 내년은 2.7%
무디스의 성장률 전망은 국제신용평가사가 한 나라의 국내총생산이 얼마나 늘어날지 제시하는 추정치다.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 정기 검토를 마친 뒤 올해 성장률을 3.5%, 내년 성장률을 2.7%로 제시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투자은행 8곳의 올해 전망 평균 3.2%보다 0.3%포인트 높다. 무디스는 올해 2월 국가신용등급 보고서에서 1.8%를 제시했고, 5월 글로벌 경제 전망에서는 2.5%로 올렸다. 석 달 만에 다시 1.0%포인트를 더한 셈이다.
1∼7월 수출 51% 증가가 상향 근거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수출 호조를 상향 근거로 들었다. 올해 1∼7월 상품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고, 강한 반도체 성장이 이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칩 수요가 이어지고 한국의 고급 메모리 공급업체를 현실적으로 대체할 기업은 제한돼 있다고도 적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사이클이 적어도 2027년 중반까지는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메가 프로젝트는 정책 일관성 신호
무디스는 정부가 반도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키우기 위해 추진 중인 메가 프로젝트도 언급했다. 새 성장 엔진을 만들고 수도권 집중을 벗어난 균형 발전을 노리는 전략이 기술 혁신에 맞추려는 일관된 정책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시도가 성과를 내면 생산성과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시각도 함께 제시했다. 다만 이는 조건부 평가이며, 프로젝트 집행과 민간 투자 연결이 실제 성장률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확인할 변수다.
재정 적자 3.8%, 고령화는 장기 부담
초과 세입과 높아진 성장 전망을 반영하면 올해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 적자는 당초 목표보다 0.1%포인트 개선된 3.8%가 될 것으로 무디스는 관측했다. 단기 재정 여건은 애초 예상보다 낫다는 취지다.
동시에 정책 개혁이 없으면 고령화에 따른 의무 지출, 국방·안보 비용,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한 투자 비용이 재정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무디스는 이번 자료가 신용등급 변경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고, 한국 등급은 앞서 Aa2로 평가된 상태다.
자주 묻는 질문
- 무디스가 제시한 한국 성장률 전망은 얼마인가요?
- 올해 국내총생산이 3.5%, 내년에는 2.7% 성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2월 전망치 1.8%에서 반년 만에 약 두 배로 올렸고, 5월 글로벌 전망 2.5%보다도 1.0%포인트 높습니다.
- 성장률을 올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고 한국의 고급 메모리 공급업체를 현실적으로 대체할 기업이 제한돼 있다는 판단입니다. 올해 1∼7월 상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점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 이번 보고서가 신용등급 변경을 뜻하나요?
- 무디스는 이번 보고서가 신용등급을 새로 매기는 자료가 아니며, 조만간 등급을 발표할지 여부를 시사하는 것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 신용등급은 앞서 Aa2로 평가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