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혼부부 대출 중간값 8년 새 130% 증가

2024년 결혼 5년 이내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천900만원으로 2016년보다 130.1% 늘었다. 3억원 이상 고액 대출 비중도 5.3%에서 24.0%로 커졌다.

신혼부부가 함께 대출과 가계 재무 서류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  Vitaly Gariev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결혼과 동시에 시작되는 가계 부채가 지난 8년 사이 구조적으로 무거워졌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쌓인 통계는 신혼부부 대출의 중심이 생활자금 수준을 넘어 주거 자금 중심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2024년 대출잔액 중앙값 1억7천900만원…2016년보다 130.1% 증가

초혼 신혼부부 대출잔액 중앙값은 2024년 기준 1억7천900만원이다. 전년보다는 5.0% 늘었고,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6년의 7천778만원과 비교하면 130.1% 증가한 수치다.

추세를 보면 중앙값은 2017년 9천만원, 2018년 1억원을 지나 2021년 1억5천만원을 넘었다. 이후 2022년 1억6천만원대, 2023년 1억7천51만원을 거쳐 2024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3억원 이상 대출 비중 5.3%→24.0%, 고액 쏠림 심화

대출 규모 분포는 중앙값보다 더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3억원 이상 대출 비중은 2016년 5.3%에서 2024년 24.0%로 네 배 이상 커졌다.

반면 1천만원 미만 대출 비중은 8.8%에서 4.6%로, 1천만3천만원 미만은 14.7%에서 5.7%로 각각 줄었다. 3천만5천만원 미만도 12.1%에서 5.6%로 축소되면서 대출 분포가 고액 구간으로 이동했다.

집 있는 신혼부부 3억원 이상 대출 비중 33.2%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격차도 컸다. 2024년 기준 주택을 보유한 초혼 신혼부부의 3억원 이상 대출 비중은 33.2%로,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가구의 16.7%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주택 보유 가구의 대출액 중앙값은 2억2천824만원으로 미보유 가구(1억4천160만원)보다 8천664만원 많았다. 서울 거주 유주택 신혼부부 가운데 보유 주택 공시가격 총액이 6억원을 초과하는 비율도 2015년 5.9%에서 2024년 31.4%로 뛰었다.

맞벌이와 자녀 유무도 대출 규모와 함께 관찰된다. 맞벌이 가구 중앙값은 1억9천800만원으로 외벌이(1억5천787만원)보다 크고, 자녀가 있는 가구 중앙값(1억8천826만원)도 무자녀 가구(1억6천950만원)보다 높았다.

기준금리 3.0%·코픽스 3.18%에 이자 부담 변수

문제는 대출 규모가 커진 시점에 자금비용도 함께 올라갔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2026년 7월과 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기준금리는 3.0%까지 높아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26년 8월 연 3.18%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소득 축적 기간이 짧은 신혼가구는 주택 가격 변동보다 이자 상환 능력이 먼저 압박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통계 배경과 구간별 수치는 연합뉴스 보도에 정리돼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신혼부부 대출 중앙값은 어떻게 계산된 수치인가요?
대출잔액이 있는 초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대출잔액을 크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값을 뜻합니다. 제1·2금융권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기업대출이 포함됩니다.
고액 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으로 해석되나요?
집값과 전세가격 상승, 결혼 관련 비용 증가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주택을 보유한 신혼부부에서 3억원 이상 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연속 금리를 올려 기준금리가 3.0%에 도달했습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3.18% 수준으로 상승해 변동금리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출처

#신혼부부#가계대출#대출잔액#주거비용#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