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절반 감소…착공은 36% 늘었다
국토교통부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7% 감소했다. 반면 착공은 36% 증가하고 분양도 늘어 향후 공급 여건 개선 가능성이 나타났다.
사진: Ben Allan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서울 아파트 준공 1~7월 48.7% 감소…입주 물량 급감
주택 준공은 착공과 분양을 거쳐 실제 입주로 이어지는 공급의 최종 결과를 보여주는 지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서 올해 1~7월 서울 주택 준공 물량은 2만91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3만6천904가구)보다 43.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 준공은 1만7천60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3만4천339가구)보다 48.7% 줄어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흐름만 보면 반등 조짐도 있다. 7월 한 달간 서울 주택 준공은 5천756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8.9% 증가했고 전달(2천49가구)보다는 180.9% 늘었다. 서울 아파트 준공도 5천352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8.8%, 전달보다 242.9% 증가했다. 다만 누적 기준 감소폭이 큰 만큼 올해 전체 입주 물량 부족은 쉽게 만회되기 어렵다.
착공 36%·분양 109.7% 증가…공급 여건 개선 신호
향후 공급을 미리 읽는 지표는 오히려 좋아졌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서울 아파트 착공은 1~7월 1만4천99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1% 늘었고, 서울 주택 착공 전체도 1만9천507가구로 44.4% 증가했다. 특히 7월 한 달 서울 주택 착공은 6천386가구로 작년 같은 달(642가구)보다 894.7% 늘었고 아파트 착공은 작년 7월의 20배 수준에 달했다.
분양도 확대됐다. 1~7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12만8천19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1% 증가했고, 서울 분양은 1만4천489가구로 109.7% 늘었다. 인허가 역시 7월 전국 2만5천717가구로 전달보다 43.5%, 작년 같은 달보다 59.6% 증가했고 서울은 7천979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95.1% 늘었다. 착공과 분양, 인허가가 함께 반등하면서 몇 년 뒤 입주 물량 회복 가능성을 보여준다.
7월 분양·매매는 한풀…거래 위축 이어져
수요 거래는 아직 심지 않다. 7월 전국 주택 분양은 1만8천833가구로 전달(2만2천838가구)보다 17.5% 감소했고 서울 분양도 716가구로 전달보다 70.1%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늘었지만 단월로 보면 분양 시장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매매시장도 비슷하다.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3천185건으로 전달보다 8.2%, 작년 같은 달보다 1.6% 각각 줄었고 수도권은 3만4천749건으로 전달보다 11.1%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천564건으로 전달보다 15.2%, 작년 같은 달보다 22.6% 줄었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도 21만985건으로 전달보다 3.5%, 작년 같은 달보다 13.5% 감소하며 전반적인 거래 위축이 이어졌다.
공급 확대 속도가 변수…입주 공백기 관리 관건
이번 통계의 핵심은 공급 타이밍의 어긋남이다. 당장 입주 가능한 준공 물량은 크게 줄었지만, 착공과 인허가가 늘면서 향후 공급 파이프라인은 다시 채워지고 있다. 입주 물량 부족과 분양 확대가 겹치는 구간에서는 특정 지역의 매매·전세 가격이 불안정하게 움직일 수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착공 증가세가 준공으로 이어지는 속도다. 인허가와 착공이 늘어도 금리와 건설 자금 여건에 따라 실제 공급 완료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8월 이후 분양 물량과 기록적인 착공 증가가 지속되는지, 거래 위축이 풀리는지가 하반기 주택시장 흐름을 결정할 변수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왜 절반 가까이 줄었나요?
-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준공이 1만7천60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3만4천339가구)보다 48.7% 감소한 것은 국토교통부 7월 주택통계에서 확인됩니다. 준공은 과거 착공·분양 결과가 몇 년 뒤 반영되는 지표이기 때문에, 앞선 기간 공급 축소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 앞으로 서울 주택 공급은 늘어나나요?
-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착공과 인허가가 반등했습니다. 1~7월 서울 아파트 착공은 36.1% 증가했고 7월 서울 주택 인허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95.1% 늘었습니다. 다만 착공에서 준공까지는 통상 수년이 걸리므로 당장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 7월 서울 집값 거래는 어떤 흐름이었나요?
-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천564건으로 전달보다 15.2%, 작년 같은 달보다 22.6% 각각 감소했습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도 전달보다 8.2% 줄며 거래 위축 흐름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