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첨단기업 4곳, 한국에 2.8조원 투자

에어프로덕츠, 엑셀리스, 코닝, 퍼시피코 에너지가 반도체와 첨단소재, 청정에너지 분야에 20억 달러를 투자한다. 기업별 투자 내용과 산업적 의미를 정리한다.

해상과 육지에 설치된 풍력 발전 터빈

사진:  Nicholas Doherty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미국 첨단기업 4곳, 20억 달러 투자 신고식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외국 기업이 국내 시설과 설비에 자본을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산업통상부와 코트라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투자신고식과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미국 첨단기업 4곳으로부터 20억 달러, 약 2조8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참여 기업은 산업용 가스의 에어프로덕츠, 반도체 이온주입 장비의 엑셀리스, 첨단소재의 코닝, 재생에너지의 퍼시피코 에너지다. 반도체와 첨단소재, 청정에너지라는 세 축이 동시에 움직인 점이 특징이다.

평택 반도체 가스 증설, 에어프로덕츠 한국 최대 프로젝트

에어프로덕츠는 경기 평택에 반도체용 가스 공급 시설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에어프로덕츠의 한국 진출 이래 최대 규모다.

반도체 미세 공정에 쓰이는 희귀가스 설비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가스 순도와 공급 안정성이 수율에 직결되므로, 국내 파운드리 생태계에 주는 안정 효과가 크다.

엑셀리스 수출 허브와 코닝 첨단소재 설비

엑셀리스는 반도체 주요 제조공정인 이온주입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국 공장을 증설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겨냥한 수출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

코닝은 디스플레이용 특수유리를 비롯한 첨단소재 기업으로, 제조 역량을 강화해 차세대 모바일 기기와 반도체 분야 첨단소재 설비 도입을 가속할 계획이다. 두 기업 모두 한국을 생산 거점으로 삼아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남광주 3.2GW 해상풍력 단지 본격화

퍼시피코 에너지는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전남광주 일대에 3.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원자력 1기급 출력에 맞먹는 규모의 청정에너지 인프라가 새로 들어서는 셈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4개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한국이 기업의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급망 재편 국면의 한미 첨단협력 신호

이번 투자의 의미는 규모보다 방향에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경제·통상 환경 속에서 한미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이 한층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부는 앞서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스타트업 8곳과 현지 글로벌 투자가를 연결하는 포럼을 열었다. 대규모 실물 투자와 혁신 생태계 교류가 함께 이어지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이번 2.8조원 유치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연속된 협력의 한 조각으로 읽힌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투자에는 어떤 기업이 참여하나요?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프로덕츠, 반도체 이온주입 장비 기업 엑셀리스, 디스플레이용 특수유리 등 첨단소재 기업 코닝, 재생에너지 기업 퍼시피코 에너지 4곳입니다.
투자 규모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총 20억 달러, 한국 돈 약 2조8천억원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입니다. 산업통상부와 코트라가 3일 현지시간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투자신고식과 라운드테이블을 열었습니다.
지역별로 어떤 시설이 들어서나요?
에어프로덕츠는 경기 평택에 반도체용 가스 공급 시설을 증설하고, 엑셀리스는 한국 공장을 늘려 아시아 태평양 수출 허브로 강화합니다. 퍼시피코 에너지는 전남광주 일대에 3.2GW 해상풍력 단지를 구축합니다.
이번 투자의 산업적 의미는 무엇인가요?
공급망 재편 등 통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미국 첨단기업들이 반도체, 소재,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한국에 두기로 한 점이 의미 있습니다. 한미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출처

#외국인직접투자#한미협력#반도체#해상풍력#산업통상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