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달러 1,372.5원, 13개월 만에 최저 마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8.4원 내린 1,372.5원에 마감하며 3시30분 기준가로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금리 인상 다음날 원화 강세가 나온 배경과 잭슨홀서 나온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까지 정리한다.

여러 나라 지폐가 섞인 환전용 통화 모습

사진:  Jason Leung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원·달러 1,372.5원 마감…기준가로 작년 7월 이후 최저

원·달러 환율은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1,372.5원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8.4원 내린 값이며, 3시 30분 기준가로는 작년 7월 24일(1,367.20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다. 환율은 이날 1,380.5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370원대 중반까지 내리다가 장 막판에 하락 폭을 키웠다(연합뉴스).

한은 금리 인상 다음날에도 원화 강세…외국인 1조7,563억 순매도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5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환율은 오히려 내려갔다.

시장에서는 달러 약세 기대가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연준 의장이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160으로 100 아래에 머물렀다.

원·엔은 100엔당 860.61원…2024년 7월 이후 최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0.61원으로 5.97원 내렸다. 3시 30분 기준가로는 2024년 7월 8일(860.56원) 이후 가장 낮고, 장중 저점인 859.99원은 860원선을 뚫었다. 엔/달러 환율은 159.45엔으로 0.06엔 올랐다.

원화가 엔화보다 더 강하게 움직인 셈이다. 일본 통화가 약세권에 머무는 가운데 한국 금리 인상이 원화의 상대적 매력을 높인 흐름으로 풀이된다.

잭슨홀서 워시 의장 매파 발언…뉴욕증시 하락 마감

시장이 주목하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워시 의장은 물가 안정 측면에서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그렇지 않으면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이 발언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45포인트(0.02%) 내린 53,559.99, S&P500은 0.25% 내린 7,711.76,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내린 26,402.42를 기록했다.

연준 기조가 환율 하방 지속 여부를 가른다

서울 시장이 마감되기 전까지는 워시 의장의 온건 메시지 기대가 달러를 눌렀지만, 막상 나온 발언은 매파 쪽이었다. 연준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면 달러가 되살아나 환율 반등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다음 관전 포인트다. 한은의 추가 금리 경로와 함께 살펴야 할 대목이다.

자주 묻는 질문

원·달러 환율이 13개월 만에 최저인 이유가 뭔가요?
달러 약세 기대가 원화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고, 달러인덱스는 99.160으로 100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은행 금리 인상이 환율에 영향을 줬나요?
전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금리 인상은 통상 원화 강세 방향으로 작용하며, 이날 환율 하락 흐름과 방향이 맞았습니다.
원·엔 환율은 어땠나요?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0.61원으로 5.97원 내렸습니다. 장중에는 859.99원까지 내려가 860원선을 밑돌았고, 기준가 기준으로는 2024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출처

#환율#원달러#한국은행#잭슨홀#외환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