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봉 엔드게임, 5년 만에 아바타 제치고 흥행 1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재개봉 효과로 누적 매출 29억25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를 되찾았다. 180만 달러 차 초접전과 연말 '둠스데이'로 이어지는 마블의 전략을 정리한다.
사진: Jacob Mejicanos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글로벌 박스오피스 왕좌가 5년 만에 다시 바뀌었다. 미국 영화 데이터 사이트 더넘버스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누적 매출은 29억2550만 달러(약 3조9275억원)로 집계됐으며, 기존 1위였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9억2370만 달러)를 제쳤다.
두 작품의 격차는 180만 달러로, 200만 달러도 되지 않는 초박빵이다. 순위를 가른 것은 극장에서 관객이 직접 만든 티켓 값이었다.
북미 8억9460만 달러·북미 외 20억3090만 달러로 좁힌 격차
‘엔드게임’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북미 밖 시장에서 벌어들인 프랜차이즈다. 북미에서 약 8억9460만 달러, 북미 이외 지역에서 20억30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번 역전의 무게도 여러 시장의 티켓 값이 함께 만들었다.
이번 재개봉도 특정 시장이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진행됐다. 언어와 시장을 가로지르는 프랜차이즈의 특성이 180만 달러 차의 초접전을 만들 수 있었던 배경이다.
재개봉 ‘앙코르’ 티켓 수입 1억2600만 달러의 힘
역전의 직접적 계기는 전 세계 재개봉이다. 마블은 올해 연말 개봉 예정인 신작 ‘어벤져스: 둠스데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엔드게임’을 다시 극장에 걸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이번 재개봉에는 기존 상영분에 부록 영상 등 추가 영상이 포함됐다.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재상영으로 거둔 티켓 수입만 1억2600만 달러에 달한다.
2019 정상 탈환, 2021 재역전, 2026 재탈환
두 영화의 순위 다툼은 이미 한 차례 뒤집힌 적 있다. ‘엔드게임’은 2019년 첫 개봉 당시 10년간 1위를 지켜온 ‘아바타’의 기록을 넘어서며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아바타’가 후속작 개봉을 앞두고 2021년 재개봉하면서 다시 1위를 되찾았고, 이번에 ‘엔드게임’이 약 5년 만에 또다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같은 디즈니 자산끼리 벌이는 이 왕좌 경쟁은 팬덤에는 이벤트, 스튜디오에는 이어지는 마케팅이기도 하다.
MCU 38편 누적 350억 달러, 디즈니가 상위 10편 중 7편 보유
지금의 흐름은 마블 채널 전체의 상승 국면과 겹친다. ‘엔드게임’의 재개봉과 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흥행에 힘입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프랜차이즈 38편의 누적 수익은 350억7000만 달러(약 47조800억원)를 넘어섰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현재 역대 3위에 올랐고, 역대 상위 10편 중 7편을 디즈니가 보유 중이다. ‘엔드게임’과 ‘아바타’ 모두 디즈니가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역전은 어느 쪽이 이겨도 디즈니에게 유리한 결말이기도 하다.
대표 이미지는 공연장 관객석 관련 자료 사진이며 해당 영화 상영관면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엔드게임은 어떻게 흥행 1위를 되찾았나요?
- 미국 영화 데이터 사이트 더넘버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 기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누적 매출은 29억255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기존 1위였던 '아바타'의 29억2370만 달러를 180만 달러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북미에서 약 8억9460만 달러, 북미 이외 지역에서 20억3090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 재개봉 수입은 어느 정도인가요?
-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번 재상영으로 거둔 티켓 수입은 1억26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라는 제목으로 상영됐으며 기존 상영분에 부록 영상 등 일부 추가 영상이 포함됐습니다.
-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어떻게 되나요?
- 2위는 '아바타', 3위는 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차지했습니다. 이어 '아바타: 물의 길', '타이타닉',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너자2',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주토피아2' 순입니다. 디즈니는 상위 10편 가운데 7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