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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오픈AI 설계도 유출 다툼…가처분 심리 10월 1일

애플이 오픈AI로 이직한 전직 엔지니어의 핵심 회로 설계도 반출 의혹을 제기하자 오픈AI가 애플의 퇴사 관리 문제라고 반박했다. 법원은 10월 1일 심리에서 기술 사용 차단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노트북 키보드 위 애플 로고, 애플과 오픈AI 분쟁 보도 이미지

사진:  Giorgio Trovato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애플 “퇴사 엔지니어, 클라우드서 핵심 회로 설계도 확보”

애플과 오픈AI의 분쟁은 전직 엔지니어의 영업비밀 반출 의혹을 둘러싸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지법에서 계속 중인 소송이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추가 서류에서 아이폰 엔지니어 출신으로 오픈AI로 이직한 창 리우가 자사의 핵심 회로 설계도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의 핵심 근거는 포렌식 분석 결과다. 오픈AI로부터 넘겨받은 리우의 맥북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리우가 퇴사 후에도 클라우드 저장소에 무단 접근한 사실과, 동료에게 증거가 될 데이터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렇게 확보된 설계도가 AI 에이전트 훈련 등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근거로 애플은 법원에 두 가지를 요청했다. 오픈AI를 상대로 한 증거 개시 절차를 조기에 승인해 달라는 것과, 오픈AI가 애플의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리우가 확보한 설계도를 AI 에이전트 훈련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 “크기 0 껍데기 파일…애플 퇴사 관리가 문제”

오픈AI의 반격도 날카롭다. 오픈AI는 반대 서류에서 이번 소송이 ‘애플이 자초한 혼란’이라고 규정하고, 애플이 기밀 유출의 근거로 지목한 파일은 오픈AI 업무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해당 파일들은 오류로 전송된 크기가 0인 껍데기 파일이라는 것이다.

퇴사 후의 애플 플랫폼 접근도 반박의 대상이다. 오픈AI는 애플에 남아 있던 전 직장동료들이 도움을 요청해 이에 협조하기 위한 접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이 업무 수행에 개인 계정 사용을 권장해 퇴사 시 권한 오류가 불거졌고, 사직 통보 당일 내보내는 관행 탓에 정상적인 인수인계 시간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캘리포니아에서는 직원들이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애플과 같은 회사를 떠나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이직할 권리가 있다’는 논리까지 내세웠다. 영업비밀 다툼을 넘어 애플의 AI 경쟁력 자체를 겨냥한 문구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쟁 무대는 AI 하드웨어 주도권…조니 아이브 기기 연내 출시

이번 소송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 기밀 유출 분쟁이 아니라는 점이다. 업계는 향후 대세가 될 AI 하드웨어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픈AI는 애플의 상징적 디자이너였던 조니 아이브를 영입해 새 AI 하드웨어 기기를 이르면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베일에 싸인 해당 기기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올해 초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디자인’이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도넛 모양의 스피커라고 보도했다. 애플 입장에서는 아이폰의 핵심 회로 설계도가 경쟁사의 신제품 개발에 쓰일 가능성 자체를 차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10월 1일 가처분 심리가 첫 분수령

남은 절차는 빠르다. 법원은 다음 달 1일 심리를 열어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오픈AI는 관련 기술 사용이 차단되고, 기각되면 애플은 본안 소송에서 증거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어느 쪽 결과든 판결은 AI 인재 이동과 영업비밀의 경계를 가르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빅테크와 AI 스타트업 사이의 인력 이동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퇴사 관리와 데이터 보안 책임이 어디까지인지를 법원이 어떻게 정리할지 주목된다. 조니 아이브의 신작 공개 일정과 맞물리는 만큼, 올해 말까지 분쟁의 온도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애플과 오픈AI는 무엇 때문에 소송을 벌이나요?
애플은 오픈AI로 이직한 전직 아이폰 엔지니어 창 리우가 핵심 회로 설계도 등 영업비밀을 반출했다고 주장합니다. 오픈AI로부터 넘겨받은 리우의 맥북을 포렌식 분석한 결과 퇴사 후 클라우드 저장소에 무단 접근한 사실과 동료에게 증거가 될 데이터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것이 애플 측 설명입니다. 애플은 이 설계도가 AI 에이전트 훈련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기술 사용 차단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오픈AI의 반박 논리는 무엇인가요?
오픈AI는 이번 소송이 애플이 자초한 혼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애플이 근거로 든 파일은 크기가 0인 껍데기 파일로 오류로 전송된 것이고, 퇴사 후의 플랫폼 접근도 전 직장동료의 도움 요청에 협조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업무에 개인 계정 사용을 권장한 애플의 데이터 보안 관행과 사직 통보 당일 퇴사시키는 관행이 오히려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지법은 다음 달 1일 심리를 열어 애플이 신청한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오픈AI는 애플의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될 수 있습니다. 분쟁은 영업비밀 유출을 넘어 조니 아이브가 참여한 AI 하드웨어를 이르면 연내 내놓는 오픈AI와 애플의 경쟁 구도와 맞물려 있습니다.

출처

#애플#오픈AI#영업비밀#AI 하드웨어#가처분#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