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샛 1호 교신 성공…우주 실증 첫발
대전샛 1호가 여섯 번째 시도에서 신호를 확보하고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지역 우주기업 5곳의 장비를 검증하는 위성의 현재 상태와 남은 임무를 짚는다.
사진: Donald Giannatti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대전샛 1호, 8일 밤 여섯 번째 시도에서 신호 확보
대전샛 1호는 대전시와 지역 우주기업들이 장비의 우주 비행 실적을 쌓기 위해 개발한 초소형위성이다. 누리호 5차 발사에 실려 궤도에 오른 뒤 지상국과 통신을 확보하면서, 발사 이후 운용 단계의 첫 관문을 넘었다.
연합뉴스가 전한 대전시 발표에 따르면 첫 신호는 10월 8일 밤 11시 20분께 여섯 번째 교신 시도에서 확인됐다. 이어 9일 0시 46분 진행된 일곱 번째 시도에서도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앞선 다섯 차례 시도에서는 신호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고도각과 무선주파수 간섭, 지상국 잡음 등이 원인으로 거론됐다.
배터리·자세 제어·GPS 수신 정상 상태 확인
대전시는 9일 발표에서 배터리, 자세 제어, 전자광학카메라의 지구 방향 여부, 위성의 회전 각속도, GPS 정보 수신 등 주요 상태가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신호가 들리는 데서 나아가 실제 운용에 필요한 상태 정보를 확인한 것이다.
양방향 교신은 지상에서 위성에 명령을 보내고 위성이 수집한 정보를 받는 통로다. 따라서 이번 성과는 이후 점검과 관측을 진행할 기반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다만 첫 교신과 초기 상태 확인만으로 탑재 장비의 장기 성능까지 검증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지역 우주기업 5곳의 기술을 16U 위성에 통합
개발에는 스텝랩, 씨에스오, 이피에스텍, 엠아이디, 컨텍이 참여했다. 전자광학카메라와 태양전지판, 전력제어장치, 우주용 메모리 등 서로 다른 기업의 기술이 하나의 위성에 들어갔다.
한국항공대학교 보도자료는 대전샛 1호를 약 23.6㎏의 16U급 위성으로 소개하고, 스텝랩이 체계종합을 맡았다고 설명한다. 개별 부품을 만드는 기술과 여러 장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시키는 기술을 함께 시험한다는 점이 지역 산업 측면의 의미다. 실제 궤도에서 축적할 운용 데이터는 향후 기업들이 장비의 성능을 설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지구관측 임무는 초기 점검과 운용 안정화 뒤 시작
대전시는 통신·전력·자세 제어 등 주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점검한 뒤 운용이 안정화되면 지구관측을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9일 발표에는 후속 교신에서 태양광 발전 상태를 추가 확인하고, 위성 상태에 따라 셀피 카메라 점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앞으로의 판단 기준은 통신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는지, 전력이 충분히 확보되는지, 관측 장비가 필요한 데이터를 보내오는지다. 첫 신호가 지역 기업의 기술을 우주에 연결했다면, 그다음 성과는 반복 운용과 장비별 실증 결과로 확인하게 된다.
대표 이미지는 전파망원경을 담은 교신 관련 자료 사진이다.
자주 묻는 질문
- 대전샛 1호는 언제 처음 교신에 성공했나요?
- 대전시의 10월 9일 발표에 따르면 8일 밤 11시 20분께 진행된 여섯 번째 시도에서 신호를 확보했습니다. 9일 0시 46분 일곱 번째 시도에서도 양방향 교신이 이뤄졌습니다.
- 교신 성공은 모든 임무가 끝났다는 뜻인가요?
- 교신은 위성 상태를 확인하고 명령을 전달할 통로를 확보한 단계입니다. 대전시는 통신·전력·자세 제어 등을 점검하고 운용이 안정화된 뒤 본격적인 지구관측 임무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대전샛 1호에는 어떤 기업이 참여했나요?
- 대전시와 스텝랩, 씨에스오, 이피에스텍, 엠아이디, 컨텍 등 지역 우주기업 5곳이 함께 개발했습니다. 전자광학카메라와 태양전지판, 전력제어장치, 우주용 메모리 등의 기술을 위성에서 검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