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시냅틱스 저전력 AI칩, 20일 세부 공개
구글과 시냅틱스가 웨어러블용 차세대 에지 AI칩을 사전 공개했다. 에너지 사용량 40% 감소 설명의 범위와 20일 공개 일정, 아직 공개되지 않은 탑재 제품을 짚는다.
사진: Luke Chesser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구글·시냅틱스, 웨어러블 겨냥한 저전력 칩 사전 공개
에지 AI는 데이터를 먼 서버로 보내 처리하는 대신 기기 안이나 가까운 곳에서 인공지능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구글과 시냅틱스가 내놓은 차세대 칩의 목표도 스마트 안경과 시계처럼 배터리와 발열의 제약이 큰 기기에서 AI 기능을 지속해서 작동시키는 데 있다.
구글 리서치의 14일 공식 발표는 양사가 공동 설계하고 시냅틱스가 구글의 오픈소스 지식재산을 활용해 만든 저전력 에지 AI칩을 다음 주 공개한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으로는 스마트 안경·시계뿐 아니라 연결형 카메라, 스트리머, 산업용 영상·음성 시스템을 제시했다.
15일 연합뉴스는 미국 현지시간 14일 마운틴뷰에서 열린 ‘리서치@’ 행사에서 아스트라 계열 칩이 사전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이번 소식은 칩 개발 방향과 일부 성능 설명을 먼저 알린 단계다. 최종 사양이 모두 나왔거나 소비자용 기기의 판매가 시작된 상황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에너지 40% 절감 설명은 완제품 사용시간과 달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 칩에는 코랄 신경망처리장치(NPU)의 후속 버전인 M2가 적용됐다. 아비나탄 하시딤 구글 리서치 부사장은 이 버전의 에너지 사용량이 기존 제품보다 40% 적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발표자의 비교 설명으로 봐야 한다. 구글의 행사 요약문은 효율과 성능 개선 방향을 소개하지만, 40%를 산출한 비교 제품과 연산 조건, 완제품 시험 결과까지 제시하지는 않는다. 현재 확인한 자료만으로 모든 AI 작업에서 같은 절감률이 나온다고 일반화하기 어렵다.
스마트워치의 배터리는 AI 연산뿐 아니라 화면, 무선통신, 센서에도 쓰인다. NPU가 소비하는 에너지가 줄어도 전체 사용시간의 증가 폭은 각 부품의 전력 비중과 기능 실행 빈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발표를 배터리가 40% 더 오래 간다는 의미로 환산하면 칩 수준의 설명과 제품 수준의 결과를 혼동하게 된다.
코랄의 개발 도구와 실제 탑재 제품을 나눠 봐야
구글은 2025년 10월 코랄 NPU를 저전력 에지 AI용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소개했다. 하드웨어 구조와 함께 컴파일러·실행 도구 등을 제공해 개발자가 여러 기기에서 AI 모델을 구현하도록 돕는 구상이다. 올해 공식 행사 자료도 앞서 코랄 NPU를 사용한 시냅틱스 코랄보드를 출시했다고 설명한다.
개발 보드는 제품을 시험하고 시제품을 만드는 기반이며, 소비자용 스마트워치나 안경 자체는 아니다. 새 칩의 성과도 개발 도구에서 구현한 기능이 실제 기기의 크기·가격·발열 조건 안에 들어가는지까지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기기 안에서 처리하는 범위가 넓어지면 서버와 통신하는 시간을 줄이고 원본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을 여지가 생긴다. 다만 에지 AI칩을 넣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서비스가 오프라인으로 동작하거나 개인정보가 전혀 전송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떤 데이터를 저장·전송하는지는 최종 서비스의 설계와 이용 조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
20일 사양·시연 공개 예정, 제품 출시일은 비공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냅틱스는 10월 20일 자사 행사에서 칩의 세부 사양과 구동 시연을 공개할 예정이다. 라훌 파텔 시냅틱스 최고경영자는 구글 기기에 탑재될 계획을 언급했지만, 특정 제품명과 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다음 발표에서는 어떤 모델을 어느 정도의 전력으로 실행하는지, 메모리와 발열 조건은 무엇인지가 핵심 확인 항목이다. 같은 음성·영상 기능이라도 입력 데이터와 정확도 목표가 다르면 필요한 연산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비교 기준이 공개돼야 40% 설명의 적용 범위도 더 분명해진다.
현재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결론은 저전력 기기용 AI 반도체의 후속 공개가 예정됐다는 점이다. 새 워치나 안경의 구매 시점을 판단하려면 탑재 제품 발표와 실제 사용시간 검증을 더 기다려야 한다. 칩 시연 일정, 개발자에게 제공되는 시점, 완제품 판매일은 각각 별도의 일정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표 이미지는 기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자료 사진이며, 이번 칩이나 탑재 예정 제품을 촬영한 사진이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에지 AI칩은 스마트워치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 기기 가까이에서 음성·영상·동작 등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연산을 돕습니다. 클라우드 왕복을 줄여 응답 속도와 데이터 처리 방식을 개선할 여지가 있지만, 어떤 기능까지 기기 안에서 실행할지는 제품 설계와 소프트웨어에 따라 달라집니다.
- 에너지 사용량이 40% 줄면 배터리도 40% 오래 가나요?
- 그렇게 환산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가 전한 40%는 발표자가 설명한 코랄 NPU M2의 에너지 사용량 비교입니다. 화면·통신·센서 등을 포함한 스마트워치 전체의 소비전력이나 실제 사용시간 검증 결과가 아닙니다.
- 새 칩을 탑재한 구글 제품은 언제 나오나요?
- 10월 16일 기준으로 구체적인 제품명과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냅틱스는 10월 20일 자사 행사에서 칩의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시연할 예정입니다. 이 일정은 소비자용 제품의 판매일과는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