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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첫날 품귀…미국 온라인 배송 평균 92일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23일 국내를 포함한 70여개국에서 출시돼 첫날부터 품귀됐다. 미국 온라인스토어 평균 배송 지연은 92일, 한국도 내년 1월 22일 출고 안내다. 이통 3사 지원금 경쟁과 초기 내구성 제보 현황을 정리했다.

개봉한 상자 옆에서 검은 스마트폰을 잡은 손

사진:  Manuel Iallonardi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아이폰 듀오는 애플이 처음 내놓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지난 9월 제품 공개 당시 329만원이라는 국내 최고가 출고가와 함께 발표됐던 제품이다. 23일 국내를 포함한 70여개국에서 정식 출시된 첫날, 전 세계 매장에서 물량이 동나는 현상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는 싱가포르와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출시 매장에 줄이 늘어서고 제품이 순식간에 동났다고 전했다. 약 2천 달러에 달하는 가격과 폴더블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흥행을 의심하는 관측이 많았지만, 결과는 초반 수요 폭발로 나타났다.

미국 매장 50~200대 동나…LA 오전 6시 반 이후엔 빈손

미국 애플스토어에는 매장당 50~200대의 아이폰 듀오가 배정됐지만 문을 열자마자 팔렸다. LA의 한 매장은 오전 6시 반 이후에 줄을 선 사람에게는 판매가 불가능했고, 뉴저지주 로런스타운십 매장은 개장 30분 만에 256GB와 512GB 모델이 품절됐다. 샌프란시스코 유니언스퀘어 매장에는 전날 저녁 6시 반부터 밤샘 줄이 섰다.

한국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23일 오전 8시 서울 명동 애플 플래그십스토어 앞에는 100여명이 모였고, 첫 손님은 전날 오후 2시 40분부터 17시간 넘게 기다린 뒤 매장에 들어섰다. 256GB 329만원, 2TB 509만원의 가격표가 흥행의 걸림돌이 될 거라는 전망을 뒤집은 첫 장면이다.

미국 온라인 평균 배송 92일…WSJ “공급망 아직 준비 안 돼”

수요는 온라인에서도 확인된다. 데이터 제공업체 나비 집계로 미국 애플 온라인스토어의 아이폰 듀오 평균 배송 지연 기간은 92일이다. 연합뉴스는 아이폰18 프로, 아이폰 17·16 시리즈 판매 과정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준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듀오의 공급망을 아직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분석도 잇따른다. 복수 매체 보도에서는 폴더블 특유의 힌지와 초박형유리 조립 난이도 탓에 최종 조립 수율이 60%대에 머문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애플이 확인한 수치는 아니다. 통신업계에서는 국내 초기 물량이 약 3만대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고, 애플은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2대로 제한했다. 30일에는 28개국이 추가 출시에 나서면서 공급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다음 시험대가 열기를 원활한 물량 공급과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적인 새 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지금 주문하면 내년 1월 22일 출고…이통 3사 지원금 최대 45만원

한국 애플 공식 홈페이지는 23일 출시 당일 오전 8시 반 기준으로도 주문 건의 출고일을 내년 1월 22일로 안내했다. 사전예약 시작 이틀 만에 배송 일정이 3개월가량 밀린 셈이라, 출시일에 주문해도 사실상 내년에 제품을 받는 구조다. 홍콩에서는 256GB 모델을 정가보다 4천 홍콩달러 얹어 되파는 매물까지 등장했다.

이통 3사는 초도 물량 부족으로 사전예약 순서대로 순차 개통에 들어갔다. 공통지원금은 세 통신사 모두 월 10만원 이상 요금제에서 최대 45만원이다. 사전예약에서는 스타 화이트 색상이 나이트 스카이의 두 배 넘게 선택됐고, 용량은 256GB가 51.8%로 가장 많았다. 가장 비싼 329만원 모델조차 가격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 심리가 그대로 드러난 수치다.

”6시간 만에 파손” 주장…원인 확인 안 된 이용자 제보 단계

흥행 소식과 별개로 초기 품질 의혹이 함께 퍼지고 있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25일 내부 화면 파손 사례를 보도했다. 호주의 한 이용자는 구매 약 6시간 만에 내부 디스플레이가 깨졌다며 펼친 횟수가 20회도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애플스토어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딧에도 힌지 주변 균열이나 화면의 밝은 선 같은 유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들은 모두 이용자 주장 단계라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원인인지, 설계 문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애플의 공식 입장도 나오지 않았다. 구독자 약 1천만 명의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싱이 공개한 테스트에서는 모래와 먼지를 뿌리자 기기가 완전히 닫히지 않았고, 반대 방향으로 힘을 주자 녹색 줄이 생기며 화면과 터치가 작동을 멈췄다. 같은 시험에서 갤럭시 Z 폴드8의 내부 화면은 정상 작동했다는 보도다. 극한 조건을 전제로 한 실험이라 실사용 결함과 바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300만원대 제품의 내구성 검증이 관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공급 안정화가 첫 성적표…삼성 반사이익 변수도

존 터너스 애플 CEO 입장에서는 취임 후 첫 관문을 통과한 출시다. 남은 과제는 명확하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며 신속한 공급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배송 지연이 길어질수록 대기하던 수요가 경쟁 제품으로 새어나갈 위험도 커진다. 폴더블 양산 경험을 쌓아온 삼성전자가 공급 안정성을 앞세워 틈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갤럭시 Z 폴드8 국내 출시 이어지는 폴더블 경쟁의 당착 변수는 기능보다 물량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글의 대표 이미지는 특정 제품 사진이 아닌 스톡 이미지입니다. 아이폰 듀오 제품 외양은 애플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아이폰 듀오 한국 출시일과 배송 지연은 얼마나 되나요?
한국은 10월 23일 오전 8시 1차 출시국으로 정식 출시됐습니다. 다만 지금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면 내년 1월 22일 출고 안내가 나오고, 매장 물량도 초도 물량이 부족해 사전예약 순서대로 순차 판매됩니다. 통신업계 추산 국내 초기 물량은 약 3만대입니다.
이통 3사 지원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공통지원금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모두 월 10만원 이상 요금제에서 최대 45만원입니다. 여기에 SK텔레콤의 중고폰 반납·제휴카드 결합 혜택, KT의 선택약정 할인, LG유플러스의 보상패스 등 통신사별 프로그램을 조합할 수 있습니다.
화면 파손 논란은 결함으로 확인됐나요?
아니요. 호주 이용자의 구매 6시간 만 파손 주장과 레딧의 유사 제보가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싱의 모래·굽힘 테스트에서 기기가 손상됐다는 보도는 있지만, 모두 이용자 주장이나 개인 테스트 단계입니다. 같은 원인인지, 설계 문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애플의 공식 입장도 아직 없습니다.
공급 부족은 언제쯤 풀리나요?
명확한 시점은 없습니다. 복수 매체 보도에서 최종 조립 수율이 60%대에 머문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애플이 공식 확인한 수치는 아닙니다. 30일에는 28개국이 추가 출시에 나서면서 공급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출처

#애플#아이폰 듀오#폴더블 스마트폰#아이폰#이통 3사#공시지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