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AI 데이터센터에 5GW 칠러 장기 공급한다
LG전자가 북미 인프라 플랫폼 기업 에어컨트롤콘셉트와 AI 데이터센터용 고효율 칠러 5GW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상반기 냉각솔루션 수주 6천억원을 넘기며 칠러 매출 1조원 조기 달성이 기대된다.
사진: Carlos Toigo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AI 데이터센터 열 관리의 핵심 설비를 5GW 규모로 공급한다
칠러는 냉각수를 낮춰 데이터센터의 서버와 전력 설비가 내뿜는 열을 흡수하는 산업용 냉각 장치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반도체가 집중 배치되는 만큼 발열 밀도가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높아 냉각 설비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LG전자 미국법인은 북미의 인프라 플랫폼 기업 에어컨트롤콘셉트와 AI 데이터센터용 칠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총 5GW 규모의 고효율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을 순차 공급한다.
프로젝트마다 입찰 경쟁을 벌이는 대신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 매출을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거래의 의미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북미 AI 데이터센터 공급망에서 핵심 인프라 파트너 입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연합뉴스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전력 수요 증가분의 5%…북미 시장 성장세가 뒷받침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필요 전력량은 올해 226GW에서 내년 334GW로 증가할 전망이다. 증가분 108GW와 비교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약 5%에 달한다.
에어컨트롤콘셉트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설계와 구축부터 공공 조달, 애프터마켓 서비스까지 총괄한다.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어 이번 공급이 북미 전역으로 확대될 발판이 된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이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들의 기술과 신뢰성 규격을 충족한 결과라고 짚었다. AI 투자가 이어지는 동안 냉각 설비 수요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상반기 수주 6천억원 돌파…칠러 매출 1조원 조기 달성 전망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주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6천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연말까지 누적 수주액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 말 목표로 잡았던 칠러 사업 매출 1조원도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수주한 북미 대형 프로젝트의 공급과 설치가 올해 본격화했고 중동과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다수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60년간 축적한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링 경험이 B2B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소비가전 성장세가 더딘 상황에서 냉각솔루션은 실적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냉각수분배장치까지 품목 확대…칩 투 칠러 전략
양사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와 발열량이 갈수록 높아지는 흐름에 맞춰 공급 품목을 넓히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액체냉각의 핵심 설비인 냉각수분배장치(CDU)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LG전자는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아우르는 칩 투 칠러 토탈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AI 반도체의 발열이 커질수록 열 관리 기술의 비중이 커진다는 계산이다.
에어컨트롤콘셉트의 브래드 홉스 CEO는 고효율 칠러 기술로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대규모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냉각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주 묻는 질문
- LG전자가 이번에 체결한 계약의 규모는 얼마인가요?
- 북미 인프라 플랫폼 기업 에어컨트롤콘셉트와 AI 데이터센터용 고효율 칠러 등 냉각솔루션 총 5GW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전망한 내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필요 전력 증가분 108GW의 약 5%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 에어컨트롤콘셉트는 어떤 기업인가요?
-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AI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구축부터 공공 조달, 애프터마켓 서비스까지 총괄하는 인프라 플랫폼 기업입니다.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 이 계약이 LG전자 실적에 주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 올해 상반기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주액은 이미 6천억원을 넘어섰고 회사는 연말까지 누적 수주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2027년 말 목표였던 칠러 사업 매출 1조원도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