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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누리호 5차 발사…고교 동문 7명이 5년 만든 위성

경기북과학고 동문 7명이 5년간 개발한 큐브위성 GBSAT이 7일 누리호 5차 발사로 우주로 향한다. 지구 저궤도에서 고에너지 우주 방사선을 관측하는 것이 임무다.

발사대를 떠나 상승하는 로켓의 불꽃과 연기

사진:  SpaceX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GBSAT은 가로·세로 10cm, 길이 30cm 크기의 3U 큐브위성으로, 지구 저궤도에서 지구 자기장 방향으로 정렬돼 들어오는 50MeV 이상의 고에너지 우주 방사선을 관측하는 것이 목표다. 7일 누리호 5차 발사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3U 큐브위성 GBSAT, 고교 동문 7명의 5년 도전

팀의 시작은 2021년 누리호 첫 발사를 교내에서 함께 지켜보던 경기북과학고 천문동아리 동문 7명이었다. 이들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큐브위성 대회에 참가하면서 위성 개발은 본격화됐다.

대학 진학 후 소속은 흩어졌다. 양준영(한국항공대) 학생이 팀 대표를 맡았고 이상훈·정범준·김현민(DGIST), 이제민(KAIST), 방우찬(서울대), 이태균(GIST) 등이 각자의 캠퍼스에서 부품을 맡았다. 윤효상 KAIST 교수의 지도 아래 합숙을 마다하지 않으며 5년을 버텼다.

정범준 학생은 위성 전체를 조립할 공간이 필요하자 이건우 DGIST 총장에게 팀원들과 상의도 없이 메일을 보냈다. 당황한 이 총장은 곧 실제 사용 가능한 교내 공간을 안내하도록 지시했다. 이 총장은 “학생들의 작은 낭만과 뚝심이 결국 우주로 향하는 커다란 결실을 보게 됐다”고 돌아봤다.

태양전지판 파손·진동시험 나사 풀림…좌충우돌 개발기

개발 5년은 순탄하지 않았다. 조립 과정에서 고가 태양전지판을 깨트렸고, 에폭시로 수리를 시도했다가 상황이 더 악화되자 제조업체에 솔직히 상황을 알려 부품 지원을 받았다. 발사 전 거치는 진동 시험에서는 나사가 풀려 고생했다.

영하 15도 저온 환경에서 위성의 핵심인 컴퓨터 보드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는 1년째에야 해결됐다. 위성 점검 일정은 학교 시험 기간과 자주 겹쳤고, 전날까지 위성을 만들다가 당일 벼락치기로 시험을 치른 팀원도 있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차 없는 학부생, 위성을 지하철과 기차로 나르다

차량이 없는 학부생들은 위성을 안전운반용 펠리컨 케이스에 넣어 기차와 버스, 택시, 지하철로 옮겼다. 완충재를 잔뜩 넣다 보니 케이스는 라면 상자만 해졌지만, 팀원들은 부품을 품은 채 전국을 다녔다.

김현민 DGIST 학생은 “주변 사람들이 마치 폭발물이라도 든 것처럼 신기하고 의아한 시선으로 쳐다보곤 했다”고 말했다. 정범준 학생은 “학업에만 전념했다면 성적이 더 좋게 나왔을 수도 있겠지만 위성 개발에 대한 열정이 컸기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발사 뒤 관건은 궤도 진입 후 첫 통신

발사 당일 규정상 팀 대표 한 명만 나로우주센터에 들어간다. 나머지 팀원은 대전 항우연 지상국에 모여 대기한다. 정범준 학생은 “위성이 궤도에 사출된 후 첫 통신을 성공시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관제 임무가 남아 있어 지상국에서 끝까지 위성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생 팀 위성이 아니어도 큐브위성의 성패는 궤도 진입 뒤 통신 확보에서 갈린다. 발사 화려함보다 첫 신호 수신 여부가 GBSAT 임무의 실질적 출발점이라는 의미다. 관측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내려오는지는 이후 운영 단계의 관전 포인트가 된다.

자주 묻는 질문

GBSAT은 어떤 임무를 수행하나요?
GBSAT은 지구 저궤도에 진입해 지구 자기장 방향으로 정렬돼 들어오는 50MeV 이상의 고에너지 우주 방사선을 관측하는 것이 목표다. 가로·세로 10cm, 길이 30cm의 3U 큐브위성 규격으로 제작됐다.
누리호 5차 발사는 언제 이뤄지나요?
누리호 5차 발사는 7일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다. GBSAT 팀은 규정상 대표 한 명만 발사 현장에 들어가고, 나머지 팀원은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에 모여 궤도 사출 뒤 첫 통신 관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GBSAT은 누가, 얼마나 오래 만들었나요?
경기북과학고 천문동아리 동문 7명이 만들었다. 양준영(한국항공대) 대표를 비롯해 DGIST 3명, KAIST·서울대·GIST 소속 팀원이 윤효상 KAIST 교수의 지도 아래 약 5년을 보냈다. 계기는 항우연이 주관한 큐브위성 대회였다.

출처

#누리호#큐브위성#GBSAT#우주방사선#항공우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