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인선 실종자, 사고 7일 만에 포항서 숨진 채 발견

부산 앞바다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전복 사고 실종 선원 6명 중 1명이 사고 7일 만에 100㎞ 넘게 떨어진 포항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상 수색에 투입된 해양경찰 순찰선

사진:  BEN ELLIOTT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티엔에스캐처호 전복 사고는 지난 2일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던 예인선이 뒤집힌 해난 사고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실종됐던 선원 6명 중 1명이 사고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전 8시 48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수욕장 인근 해변에서 티엔에스캐처호 한국인 선원 A(56)씨가 숨은 상태로 확인됐다. 환경미화원이 작업 중 발견해 신고한 것이다.

사고 해역과 발견 지점은 100㎞ 넘게 떨어져 있다. 해경은 조류에 휩쓸려 그곳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승선 8명 중 구조 1명·사망 2명·실종 5명

티엔에스캐처호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8명이 승선 중이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인 1명은 구조됐으나 한국인 1명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숨졌다.

이번 확인으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5명으로 줄었다. 사고 7일 만에 나온 첫 신원 확인인 만큼 남은 수색의 방향을 잡는 단서가 되고 있다.

2기관사 신원 확인까지 12시간 넘게 소요

A씨는 티엔에스캐처호의 2기관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원이 확정되기까지 12시간 넘게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일반 지문 감식으로는 신원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시신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하고, 변사자와 2기관사의 지문을 일대일로 대조하는 정밀 감식으로 최종 확인했다.

구조된 인도네시아인 선원은 사고 당시 다른 선원이 선체 밖으로 뛰어나오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으며, 해경은 그 선원이 A씨인 것으로 보고 있다.

CCTV 분석, 실종자 2명은 전복 직후 선체를 빠져나와

해경이 예인되던 컨테이너선 M호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실종자 6명 가운데 2명은 전복 사고 직후 내부에서 빠져나와 바닷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남은 실종자 수색의 방향을 잡는 단서가 된다. 선체 내부에 남았을 가능성과 바다에 나간 가능성을 나눠 수색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발견까지 이어지지는 않으면서 8일째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다. 풍랑과 강풍 등 악화된 기상 여건이 발목을 잡고 있다.

남은 실종자 5명, 수색 구역 동해 전역으로 확대

해경은 나머지 5명을 찾기 위해 강원·경북을 관할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까지 수색 구역을 넓혔다. A씨가 100㎞ 밖에서 발견된 만큼 조류 흐름을 따라 동해 안바다 전역을 훑는 구도다.

100㎞ 표류 사실 자체가 수색 범위를 원해안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방증이 되고 있다. 기상이 회복되는대로 항공기와 함정 투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실종 선원은 어디서 발견됐나요?
9일 오전 8시 48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수욕장 인근 해변에서 발견됐다. 사고 해역과는 100㎞ 넘게 떨어진 곳으로, 해경은 조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미화원이 작업 중 간이화장실 앞 해변에서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신원 확인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는?
일반적인 지문 감식으로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해경은 시신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과 변사자-2기관사 지문 일대일 정밀 감식을 거쳐 신원을 확정했고, 확인까지 12시간 넘게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실종된 선원은 몇 명인가요?
5명이다. 티엔에스캐처호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8명이 승선 중이었고, 인도네시아인 1명은 구조됐으나 한국인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이 실종됐다가 이번에 1명이 확인돼 5명이 남았다.

출처

#예인선 전복#부산 해상사고#티엔에스캐처호#해양경찰#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