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의료관광 외국인 환자 200만명 시대 열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집계로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가 201만1천822명으로 전년보다 71.9% 늘었다. 중국과 일본 환자가 전체의 60%를 차지했고 피부과는 중국인, 성형외과는 일본인 환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외국인 환자가 찾는 현대적인 병원 내부 모습

사진:  Cory Mogk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외국인 환자 201만1천822명…전년보다 71.9% 급증

의료관광은 외국인 환자가 국내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으려고 한국을 찾는 흐름을 가리킨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런 방식으로 국내 의료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201만1천822명으로 전년 대비 71.9% 늘었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200만명 시대가 열렸다.

방한 외래객 1천명당 외국인 환자 수는 2019년 28.4명에서 2025년 106.2명으로 늘었다. 외래관광객 증가세보다 환자 증가 속도가 훨씬 가파르게 진행된 셈이다.

중국 30.8%·일본 29.8%…두 나라가 전체의 60%

국가별 분포는 동아시아 쏠림이 뚜렷하다. 중국이 30.8%(61만8천973명)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29.8%(60만9명)로 바로 뒤를 이었다. 대만 9.2%(18만5천715명), 미국 8.6%(17만3천363명) 순이었다.

진료과별로는 상위 방문 국가가 갈렸다. 피부과에서는 중국인 환자 비중이 35.0%(45만9천521명)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30.5%로 뒤를 이었다. 성형외과는 반대로 일본 환자가 42.0%(9만7천847명)로 절반에 가까웠고 중국은 24.5%였다. 안과에서는 몽골 환자가 22.0%로 1위, 정형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미국 환자 비중이 각각 27.4%, 30.4%로 가장 높았다.

미용 중심에서 중증질환 치료로…수요 다변화 진행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국·일본 환자를 중심으로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 미용 목적 의료관광 비중이 높다고 본다. 그러나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라식·라섹이나 디스크 수술, 암 진단·치료 등 치료 목적 방문 수요도 적지 않게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한동우 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카자흐스탄·캐나다·몽골 등에서 암 등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는 사례가 많다며 이런 수요가 연간 6만~7만명 규모로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검진센터에서는 미국 환자 비중이 24.1%로 가장 높고 카자흐스탄도 8.3%를 차지해 다변화 흐름을 뒷받침했다.

200만명 시대의 숙제…인프라와 지역 확산

환자가 200만명을 넘기면 통역, 청구, 사후관리 등 수용 인프라가 실적만큼 따라가야 한다. 특정 진료과와 수도권 대형 병원에 환자가 몰리는 구조가 이어지는 한 확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지자체와 의료기관이 연계한 지역 단위 유치 전략과 중증질환 분야의 신뢰 축적이 관건이다. 올해 실적이 상반기 가파른 증가세를 그대로 이어갈지, 아니면 기저 효과로 둔화될지도 다음 분기 전망의 핵심 변수다.

자주 묻는 질문

외국인 환자 수는 얼마나 늘었나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201만1천822명으로 전년 대비 71.9% 증가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어느 나라 환자가 가장 많나요?
중국이 30.8%(61만8천973명)로 1위, 일본이 29.8%(60만9명)로 2위입니다. 대만 9.2%, 미국 8.6%가 뒤를 이었습니다.
진료과별로 주요 환자 국가가 다른가요?
피부과는 중국인 환자 비중이 35.0%로 가장 많고 성형외과는 일본인 환자가 42.0%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안과는 몽골, 정형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미국 환자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치료 목적 방한 환자도 있나요?
보건산업진흥원은 카자흐스탄·캐나다·몽골 등에서 암 등 중증질환 치료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중증질환 환자 수요가 연간 6만~7만명 규모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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