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노조, 찬성 89%로 파업 가결…29일 돌입
강원대학교병원 노조가 재적 조합원의 74.3%가 참여한 찬반투표에서 89.13%의 찬성으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18일 2차 조정이 남아 있어 파업 돌입 전 마지막 협상 무대가 주목된다.
사진: Hush Naidoo Jade Photography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재적 74.3% 투표에 찬성 89.13%…파업안 가결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노동조합이 파업 등 쟁의 행위를 시작할지 조합원에게 묻는 절차다. 강원대학교병원 노조는 16일 실시된 투표에서 재적 인원 1천480명 중 1천3명(74.3%)이 참여해 894명의 찬성으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찬성률은 89.13%였다. 반대는 102명(10.17%), 무효는 7명(0.7%)에 그쳤다. 투표에 나선 조합원 10명 중 9명가량이 파업에 찬성한 셈이라 노조의 결집도가 그만큼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지역지부 강원대학교병원 분회로, 올해 임금 교섭을 둘러싼 갈등이 이번 투표로 이어졌다.
28일 전야제·29일 파업…18일 2차 조정이 변수
일정은 이미 짜여 있다. 노조는 오는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이튿날인 29일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돌파구는 하나 남아 있다. 오는 18일 지방노동위원회 주관 2차 조정이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쟁점이 좁혀지면 파업은 피할 수 있다. 노조도 협상 가능성은 열어놓은 상태다.
지역의료·환자 안전·모성보호가 핵심 요구
요구 목록은 임금 인상에만 묶여 있지 않다. 노조는 지역의료 강화, 환자 안전 강화, 모성보호 강화, 숙련인력 보전 방안 마련, 직원 처우개선을 중점 요구로 내세웠다. 의료 질과 인력 유지가 병원 운영의 근간이라는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병원 측 입장은 다르다. 병원은 이런 요구에 대해 줄곧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다. 노사 간 거리가 좁혀지지 않으면 2차 조정마저 결렬될 가능성이 있고, 그 경우 파업 일정이 그대로 실행될 여지가 커진다.
1차 조정 결렬 뒤 대립 지속…병원은 경영난 이유로 수용 불가
과정을 되짚으면 갈등은 오래됐다. 노조는 핵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3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고, 11일 1차 조정 회의에서 사측에 주요 쟁점 수용을 재차 요구했다.
그러나 병원 측이 경영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수용 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논의로 이어지지 못했다. 강원 지역 거점 병원의 파업이 현실화하면 진료 공백 우려도 커지는 만큼, 18일 조정에서 양측이 얼마나 거리를 좁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자주 묻는 질문
- 강원대병원 파업은 언제 시작되나요?
- 노조는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9일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다만 18일 2차 조정이 예정돼 있어 협상에서 핵심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노조의 주요 요구는 무엇인가요?
- 지역의료 강화, 환자 안전 강화, 모성보호 강화, 숙련인력 보전 방안 마련, 직원 처우개선 다섯 가지입니다. 병원 측은 경영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수용 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찬반투표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 재적 1천480명 중 1천3명(74.3%)이 투표에 참여했고 894명이 찬성해 찬성률 89.13%로 가결됐습니다. 반대는 102명(10.17%), 무효는 7명(0.7%)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