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울 3호기, 재가동 이틀 만에 또 정지…누수 원인 조사

울산 울주 새울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시운전 재개 이틀 만인 6일 오후 증기 응축수를 배수하는 배관 누설로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한 달 전 자동 정지에 이은 재발이라 상업 운전 일정과 원인 규명 결과가 주목된다.

증기를 내뿜는 원자력발전소 냉각탑 모습

사진:  Energie-portal.sk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새울 3호기, 증기 응축수 배관 누설로 6일 오후 수동 정지

새울 3호기는 울산 울주에 들어선 140만㎾급 신형 원자로로, 상업 운전을 앞두고 단계적으로 출력을 높이는 시운전 시험을 진행 중인 호기다.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6일 오후 3시 1분께 이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지 사유는 터빈으로 공급되는 증기 응축수를 배수하는 배관에서 확인된 누설이었다.

새울원자력본부는 설비 안정화와 정비를 위해 원자로를 수동으로 멈췄다고 설명했다. 누설이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분석 중이다.

한수원 “방사선 영향 없어…발전소는 안정적 상태”

안전성 우려에 대한 공식 입장도 나왔다. 새울원자력본부는 이번 정지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발전소가 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수동 정지는 긴급 사태가 아니라 설비 이상 징후를 통제된 방식으로 차단하는 운영 절차다. 다만 누설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는 잔여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로 따라온다.

지난달 11일 자동 정지는 운전원 설정치 오입력 때문

이 호기의 시운전은 순탄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시운전 중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 결과, 당시 원자로 출력 80%에서 송전을 차단하는 시운전 시험 이후 출력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운전원이 터빈 제어밸브 위치 제한기 설정치를 잘못 입력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 미숙에 가까운 인적 요인이 원인이었던 셈이다.

원안위 승인 받은 지 이틀 만에 다시 멈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 조사를 마무리하고 4일 시운전 시험 재가동을 승인했다. 그런데 재가동 이틀 만인 6일에 이번에는 수동 정지가 이뤄졌다.

두 번의 정지 사유는 서로 다르지만, 상업 운전을 목전에 둔 호기가 한 달 사이 두 번 원자로를 멈췄다는 점은 시운전 관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상업 운전 일정, 원인 규명 속도가 변수

새울 3호기는 지난해 12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 허가를 받은 뒤 시운전 시험을 거치고 있다. 시운전은 설비를 설계대로 움직이게 검증하는 단계로, 이 과정에서 발견된 이상은 상업 운전 전에 다듬어지는 것이 원칙이다.

남은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누설 원인이 배관 자체의 결함인지 시공·운전 요인인지 규명되는 점과, 그 결과가 시운전 일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다. 원인 규명이 빠르게 마무리되면 출력 상승 일정도 복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설비 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상업 운전 시점은 뒤로 밀릴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새울 3호기가 수동 정지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터빈으로 공급되는 증기 응축수를 배수하는 배관에서 누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설비 안정화와 정비를 위해 6일 오후 3시 1분께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으며, 누설 원인은 분석 중입니다.
이번 정지로 방사선 안전에 문제가 있나요?
새울원자력본부는 이번 정지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발전소가 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동 정지는 비상 상황이 아니라 설비 상태를 통제된 방식으로 멈추는 절차입니다.
지난달 자동 정지 사건과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지난달 11일에는 시운전 중 출력 복구 과정에서 운전원이 터빈 제어밸브 위치 제한기 설정치를 잘못 입력해 자동 정지가 걸렸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가 마무리된 뒤 4일 시운전 재가동이 승인됐는데, 이틀 만에 다른 사유로 수동 정지한 것이라 두 사건의 원인은 서로 다릅니다.

출처

#새울원자력발전소#원자로#수동정지#원자력안전위원회#한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