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산후조리원 평균 543만원…공공조리원은 2곳뿐
서울 민간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료가 543만원으로 집계됐고, 인구 1천만 명 도시의 공공 산후조리원은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포천 공공조리원 신청 경쟁률은 9.4 대 1에 달합니다.
사진: Hollie Santos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산후조리원은 출산 직후 산모의 건강 회복과 신생아 돌봄, 초기 육아 교육을 2주가량 맡는 한국 특유의 돌봄 시설이다. 이 시설의 서울 민간 평균 이용료가 543만원에 이르는 반면, 값싼 공공 대안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민간 평균 543만원…제주·광주·세종도 400만원대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민간 산후조리원 평균 금액은 543만원이었다. 서울을 뺀 지역별로는 제주 415만원, 광주 414만원, 세종 413만원, 경기 389만원, 인천 359만원 순으로 비쌌다.
강남권은 체감 가격이 더 높다. 10월 출산을 앞둔 예비 산모는 강남권에서 웬만한 곳이 800만~1천만원 수준이었고 가장 싼 곳을 골라 700만원대를 예약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산후조리원 비용이 저출생 시대 출산 결정에 실제 부담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공공조리원 전국 29곳…강원·전남에 절반, 서울·경기 각 2곳
민간의 절반 수준 요금인 공공산후조리원은 숫자 자체가 부족하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공공산후조리원은 29곳뿐이며, 이 가운데 강원이 8곳, 전남이 7곳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정작 인구 1천만명 안팎인 서울과 경기에는 각각 2곳만 운영된다.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세종에는 공공조리원이 아예 없다. 공공 평균 금액은 서울 229만원, 경기 168만원, 충북 95만원 등 지역 편차도 컸다.
포천 경쟁률 9.4 대 1…티케팅 성공해야 이용 가능
공공조리원 이용은 자격 확보와 별개로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경기 포천의 신청 경쟁률은 9.4 대 1로 가장 높았고, 경기 여주와 서울 서대문구가 각 3.4 대 1, 서울 송파구가 2.6 대 1로 뒤를 이었다.
신청 자격도 까다롭다. 1년 이상 거주한 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이 1순위이고 일반 산모는 2순위이며, 지자체에 따라 초산 신청이 불가하거나 인근 지역 중복 신청이 막히는 경우도 있다. 통상 출산 3개월 전부터 예약할 수 있지만, 자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후기가 많다.
서울형 안심 조리원 본인 부담 250만원…초산은 여전히 경쟁
서울시는 민간 시설 이용료를 보전하는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확대하고 있다. 2주 기준 표준 이용요금 390만원 중 시가 140만원을 지원해 일반 산모 본인 부담은 250만원으로 낮아진다.
다만 이 사업 역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국가유공자 산모, 한부모 가족, 셋째 이상 산모 등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어 초산이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어, 공공조리원 확대가 저출생 대책의 실질적 과제로 지목된다. 통계 원문은 연합뉴스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공공산후조리원 신청 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 자치구나 시군에 1년 이상 거주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 산모가 1순위이고, 1년 이상 거주한 일반 산모는 2순위입니다. 지자체에 따라 초산 신청이 불가하거나 중복 신청이 제한되는 곳도 있습니다.
-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무엇인가요?
- 서울시가 민간 산후조리원과 협력해 이용료를 깎아주는 사업입니다. 2주 기준 표준 이용료 390만원 중 서울시가 140만원을 지원해 일반 산모의 본인 부담액은 250만원이 됩니다.
- 민간과 공공 산후조리원 비용 차이는 얼마나 되나요?
- 서울 민간 평균이 543만원인 데 비해 공공 평균은 민간의 절반 수준입니다. 서울 공공 평균은 229만원이고, 충북은 95만원, 경기는 168만원, 제주는 154만원 등 지역별 편차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