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2%, 기간제 연장에 정규직 감소 우려
직장갑질119가 의뢰한 조사에서 직장인 72.1%는 기간제 사용기간을 4년으로 늘리면 정규직 일자리가 줄고 기간제 일자리가 늘 것이라고 답했다. 20대는 고용 불안 연장 우려 동의율이 87.7%였다.
사진: Redd Francisco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메가특구 논의가 투자 유치와 함께 고용 형태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직장인 당사자들을 묻는 설문은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이 일자리 양보다는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직장인 72.1%, 기간제 4년 연장이 정규직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 답해
직장갑질119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9월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조사했다. 메가특구 특별법 인식을 묻는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72.1%는 기간제 사용기간을 4년으로 늘리면 정규직 일자리가 줄고 기간제 일자리가 늘 것이라고 봤다.
정부가 구상하는 기간제 2+2는 노사 합의를 전제로 현행 2년인 사용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방식이다. 투자 유치 유연성을 높이는 장치인 동시에, 고용 안정성 약화라는 반론이 함께 제기되는 지점이다.
노동계의 불안 연장 우려 동의율 83.5%, 20대는 87.7%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이 고용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상태를 2년 더 길게 만들 것이라는 노동계 우려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83.5%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87.7%로 가장 높았다.
50대 83.8%, 30대 82.6%, 40대 82.5%도 비슷한 수준을 보여 세대 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초년 직장인일수록 기간제 일자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노동시장 구조가 응답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메가특구 일자리 기대 42.5%, 기대만큼 안 늘 것 37.7%
조사는 메가특구 자체가 일자리를 늘릴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보여줬다. 대규모 투자와 규제 완화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42.5%로 가장 많았다.
반면 인프라 중시 투자라 기대만큼 일자리가 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37.7%에 달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8%였다. 성장 전망과 고용 질에 대한 판단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결과다.
노동단체, 상시 지속 업무 정규직 원칙 먼저 요구
직장갑질119는 기간제를 더 오래 쓸 수 있게 두기보다 상시 지속 업무에는 정규직을 고용하는 원칙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간제 노동자의 고용 불안과 차별을 줄일 대책을 함께 요구했다.
이 조사는 특정 노동단체가 의뢰한 인식 조사라는 점에서 해석 범위를 구분해 읽어야 한다. 다만 정책 설계 이전에 직장인 다수가 고용 형태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로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질문 구성과 수치는 연합뉴스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이번 조사는 누구를 대상으로 했나요?
-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026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 기간제 2+2가 무엇인가요?
- 메가특구에서 노사 합의 시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2년 더 연장하는 구상을 뜻합니다. 정부가 검토 중인 고용 유연화 방안입니다.
- 메가특구 일자리 효과에 대한 응답은 어땠나요?
- 대규모 투자와 규제 완화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이 42.5%로 가장 많았고, 인프라 위주 투자라 기대만큼 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7.7%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