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외교장관들, 호르무즈 통행 재개 촉구
제59차 아세안 외교장관회의가 중동 확전 자제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 회복을 촉구하고 에너지 공급망 대응 논의에 들어갔다.
사진: william william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제59차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마닐라서 개막
제59차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동남아시아 11개 회원국이 역내외 안보와 협력 현안을 조율하는 장관급 회의다. 회의는 7월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했으며, 본회의와 대화 상대국 회의가 23일까지 이어진다.
아세안 공식 일정에 따르면 22일에는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과의 외교장관회의가 예정돼 있고, 23일에는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열린다. 중동과 남중국해, 한반도 문제가 여러 회의에서 연결돼 논의될 수 있는 구조다.
공동성명, 중동 확전 자제와 해상 안전 요구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본회의 공동성명에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무역·식량·에너지 안보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사국에는 최대한 자제하고 상황을 악화시킬 행동을 피하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성명은 해상 안전과 항행·비행의 자유를 강조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하고 방해받지 않는 통행을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세안이 중동 분쟁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에너지 수입과 해상 물류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공동 입장을 낸 것이다.
석유 공유 협정과 역내 전력망 대응 병행
이번 회의에서는 외교적 촉구와 함께 공급 충격에 대비하는 역내 장치도 논의된다. 회원국 간 석유를 공유·지원하는 아세안석유안보협정(APSA)의 신속한 비준과 지난 5월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아세안전력망 구축이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은 원유 운송비와 보험료를 높이고 에너지 수입국의 물가에 전가될 수 있다. 석유 비축 공유는 단기 공급 공백을 완화하고, 국가 간 전력망은 연료 조달 충격을 분산하는 중장기 수단이다. 다만 협정 비준과 송전망 투자는 회원국마다 법제와 비용 분담 조건이 달라 실제 작동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22~23일 미중러 참석 회의가 후속 변수
아세안은 22일부터 주요 대화 상대국과 연쇄 회의를 진행한다. 미국·중국·러시아 외교 수장이 참석하는 만큼 중동 확전과 남중국해 긴장, 에너지 공급망을 둘러싼 각국의 입장 차가 드러날 전망이다. 공동성명의 촉구가 실제 통행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분쟁 당사국과 해운·보험 시장의 움직임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
한국에는 원유 도입 비용과 선박 운임, 석유제품 가격이 직접 관전 지표다. 최근 중동 긴장 흐름은 미국·이란 호르무즈 확전 기사와 함께 보면 공급망 위험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회의 폐막 뒤에는 최종 공동문서에 통행 회복 일정이나 회원국 비축 공조의 구체적 조치가 담기는지가 핵심이다.
자주 묻는 질문
- 아세안 외교장관회의가 호르무즈 통행 재개를 촉구한 이유는?
-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차질은 원유와 가스 운송을 어렵게 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 국가의 물가와 무역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세안은 해상 안전과 항행의 자유 회복을 공동으로 요구했다.
- 제59차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언제 열리나?
- 본회의는 2026년 7월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했다. 관련 장관회의는 22일과 23일에도 이어지며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대화 상대국과의 회의가 예정돼 있다.
- 아세안석유안보협정 APSA는 무엇인가?
- APSA는 공급 위기 때 아세안 회원국이 석유를 서로 공유하고 지원하기 위한 역내 협력 장치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동발 공급 불안에 대응해 협정의 신속한 비준을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