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가부채 GDP 대비 120% 육박…1995년 이후 최대
프랑스 재무부가 올해 공공부채 비율을 GDP 대비 119.3%, 내년 121.7%로 전망했다. 1995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으로 EU 기준의 두 배이고, 540억 유로 규모 절감안을 담은 내년 예산안의 향방이 변수로 꼽힌다.
사진: Chris Karidis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프랑스의 재정 불안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국가 부채 비율이 사상 최대권에 진입하면서 예산 정치와 채권 시장의 압박이 동시에 커지는 국면이다.
프랑스 재무부, 올해 부채 119.3%·내년 121.7% 전망
1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재무부는 정부 예산안의 세수와 지출 전망을 평가하는 고등공공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올해 공공 부채가 GDP 대비 119.3%, 내년 121.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GDP 대비 100%를 밑돌았던 프랑스 공공 부채는 지난해 115.7%까지 이미 크게 불어난 상태였다. 1년 만에 다시 4%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셈이다.
1995년 통계 이래 최대…EU 기준 60%의 두 배
GDP 대비 120% 안팎의 부채 비율은 프랑스가 관련 공식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럽연합이 재정 건전성 기준으로 제시하는 60%의 두 배에 이른다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다.
재정적자 전망도 무겁다. 재무부는 올해 적자가 5.4%에 이를 것으로 봤고, 르코르뉘 총리는 17일 5.5% 밑돌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대선을 앞두고 물가 상승에 대한 유권자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수치라 정치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내년 예산에 540억 유로 절감안…의회 통과가 관건
르코르뉘 총리는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원화로 약 85조7천억원 규모의 재정 절감 방안을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절감 규모가 클수록 정치적 저항이 커지는 구조라는 점에서, 전망치 실현 여부는 경제 논리보다 의회 정치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랑스-독일 국채 금리 차, 2012년 7월 이후 처음 1%p 넘어
시장은 이미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18일 프랑스 국채 가격이 추가 하락하면서 프랑스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차는 201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포인트를 넘어섰다.
유로존 내 신뢰도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절감 예산안의 입법 과정과 채권 시장의 반응이 당분간 프랑스 재정 리스크의 실시간 지표가 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 프랑스 국가부채 전망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 프랑스 재무부가 고등공공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전망에서 올해 공공부채 비율이 GDP 대비 119.3%, 내년 121.7%로 제시됐습니다. 지난해 115.7%, 2019년에는 100%를 밑돌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이며, EU 기준인 60%의 두 배 수준입니다.
- 프랑스 재정적자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 재무부는 올해 재정적자가 GDP 대비 5.4%에 이를 것으로 봤습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17일 올해 적자가 5.5%를 밑돌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내년도 예산안에는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재정 절감 방안이 담길 계획입니다.
- 프랑스 국채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 18일 프랑스 국채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면서 프랑스와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 차가 201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포인트를 넘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채권 시장의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 회복 속도가 시장의 핵심 관심사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