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통화, 북핵 용인 우려 속 공조 강조
조현 외교장관과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4일 통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 국면이 배경이다.
사진: Radission US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조현·루비오 24일 통화, 긴밀한 소통 강조
이번 통화는 북미 대화 가능성이 처음 거론되는 국면 앞에서 한미 양국이 대북정책 조율 수준을 점검한 자리이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장관은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며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글로벌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장관은 최근 국제정세 변화의 움직임 속에서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연합뉴스 보도
두 장관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트럼프의 연내 북미 대화 거론, 비핵화 언급 회피가 배경
통화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 변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연내 대화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회피해 ‘북핵 용인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북미 대화 가능성 국면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 이른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찾겠다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했다.
대화 모멘텀을 살리면서 비핵화 원칙을 지키는 균형점을 어디에 둘지가 한미 공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통항 협력도 의제에
루비오 장관은 최근 이란을 포함한 중동 정세 및 역내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설명했다.
조 장관은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적극적인 리더십을 평가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해 우리 정부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체 방안에 대해서는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에너지 수급과 선박 안전에 직결되는 해협 통항 문제가 한미 협력 의제로 공식화된 셈이다.
북미 대화 국면, 한미 공조의 시험대
세계일보는 최근 외교가 일각의 ‘한국 배제’ 우려가 이번 통화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20일 담화에서 한국의 중재 등 개입에 선을 그은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한국 패싱설’이 제기된 바 있어서다.
북미 대화가 실제로 열리는 경우 의제 설정과 협상 테이블 구도에서 한국의 역할이 시험받게 된다. 조 장관의 페이스메이커 발언은 이 국면에서 한국이 배제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연내 북미 정상급 접촉 성사 여부와 한국의 구체적 역할 정의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자주 묻는 질문
- 한미 외교장관은 언제 무엇을 논의했나요?
- 8월 24일 조현 외교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통화해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글로벌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두 장관은 국제정세 변화 속 긴밀한 소통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북핵 용인 우려'는 왜 제기됐나요?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연내 대화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기 때문입니다. 대화 모멘텀과 비핵화 원칙의 관계가 불분명해지면서 북핵을 사실상 용인하는 방향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입니다.
- 통화에서 논의된 중동 관련 내용은 무엇인가요?
- 루비오 장관이 이란을 포함한 중동 정세와 역내 평화·안정 회복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해 한국 정부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고, 구체 방안은 지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