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북미대화 목표 비핵화 질문에 답 회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목표가 비핵화인지 묻자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한미훈련 축소와 호르무즈 지원도 거론했다.

백악관 앞에서 외교 현안을 다루는 미국 행정부 공간을 상징하는 이미지

사진:  Tomasz Zielonka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트럼프, 북미대화 목표가 비핵화인지 답변 거부

북미 대화의 공식 목표는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로 여겨져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를 재개하려는 목표가 여전히 비핵화인지 묻자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대신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북한이 핵보유국 인정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울 수 있는 상황에서, 비핵화를 전면에 두면 대화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해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미연합훈련은 모욕적이라며 축소 배경 재확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거듭 말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적어도 내 임기 동안에는 매우 잘 행동해 온 누군가에게 매우 모욕적인 일”이라고 했고, 그 대상은 김 위원장으로 읽힌다.

1기 때 세 차례 정상회담을 했지만 비핵화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에는 목표를 분명히 하지 않은 채 관계와 훈련 축소부터 강조하는 형국이다.

임기 2년 반은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주장

그는 김 위원장이 바이든도, 오바마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자신은 좋아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한국이 다른 대통령 때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어 “그와 우호적인 관계이고, 적어도 앞으로 2년 반 동안은 어떤 일도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안전을 개인 관계로 설명하는 발언이어서, 동맹이 공유하는 억제 목표와 어떻게 맞출지가 남는다.

호르무즈 지원 거절을 거론하며 한국에 불만 표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이란전 과정에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며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이 그 해협을 통해 원유의 60%를 들여온다고도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사양하겠습니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이 미국에 많은 돈을 벌게 해줬다는 말도 곁들였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방한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종전과 북미 대화 관련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어서, 워싱턴의 목표 모호함이 서울과 베이징 협의에도 바로 연결된다.

자주 묻는 질문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를 포기했다고 말했나요?
포기를 선언한 것은 아닙니다. 백악관에서 대화 목표가 여전히 비핵화인지 묻자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을 피했습니다. 1기 때 세 차례 정상회담을 했지만 비핵화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은 어떻게 언급했나요?
북한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고, 임기 동안 잘 행동해 온 상대에게 모욕적인 일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배경을 다시 설명한 발언입니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무엇을 말했나요?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의 60%를 들여오면서도 미국의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며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사양한다는 답을 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출처

#트럼프#북미대화#비핵화#한미훈련#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