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항모 태평양 공백, 한미훈련 축소와 겹쳐

태평양에 있던 미 항모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으로 이동하며 역내 항모 공백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맞물려 동맹 공약 논란이 커졌다.

태평양을 항해하는 항공모함에서 미 해군 전력 공백을 상징하는 이미지

사진:  Vidar Nordli-Mathisen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조지 워싱턴함, 13일 싱가포르 해협 지나 중동 이동

항모강습단은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구축함과 순양함, 보급함이 함께 움직이는 해상 전력 단위다. 미 군사전문매체 워존에 따르면 태평양에 있던 조지 워싱턴 항모강습단은 지난 13일 싱가포르 해협을 지나 중동으로 향했다.

9개월째 해상 임무를 수행한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교대하기 위한 이동이다. 연합뉴스 보도는 이 이동으로 태평양에 배치된 미 항모가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

중동에 항모 3척, 태평양은 순환 공백

미 해군은 항모 11척을 보유하지만 정비와 준비 기간 때문에 동시에 모두 배치하지 않는다. 이란 전쟁이 길어지며 중동에는 링컨함과 조지 H.W. 부시함이 있고, 워싱턴함까지 이동 중이다.

실제 작전에 동원된 항모는 3척으로 집계된다. 전쟁이 더 길어지면 태평양 공백이 수개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년 8월에도 중동 긴장으로 비슷한 공백이 생긴 적이 있다.

한미훈련 축소와 겹치며 동맹 공약 논란

같은 시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두고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줄인 점이 논의를 키웠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항모 부재와 훈련 축소,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이 겹치면 미국의 안보 공약을 믿을 수 없다는 중국 측 주장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에서 훈련 축소와 대북 유화 제스처가 미국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키울 수 있다고 썼다. 이는 미 언론의 해석이며,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나 확정된 안보 정책 변화는 아니다.

전면 충돌보다 영향력 확대가 관전 포인트

마크 캔시안 미 예비역 해병대 대령은 중국이 전면 침공에 나설 가능성은 작지만, 태평양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데 공백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대만, 필리핀, 일본이 미국 부재 속 군사 과시를 반복해 보면 위기 때 지원 여부를 의심할 수 있다고 봤다.

당장 무력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평가된다. 다만 항모 순환이 언제 복원되는지, 축소된 한미훈련이 어떤 범위로 남는지는 역내 억지력 인식을 가를 변수다.

자주 묻는 질문

왜 태평양에서 미 항모가 빠졌나요?
태평양에 있던 조지 워싱턴 항모강습단이 9개월째 해상 임무를 수행한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교대하기 위해 중동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미 군사매체 워존은 13일 싱가포르 해협 통과를 근거로 보도했습니다.
태평양에 미 항모가 없는 일이 처음인가요?
아닙니다. 2024년 8월에도 중동 긴장이 커지며 태평양에서 공격 태세 항모를 한동안 운용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미중 경쟁이 커진 상황에서 공백이 다시 생겼다는 점이 이번 논란의 배경입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어떤 관계가 있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두고 한미연합훈련을 줄인 것과 항모 이동이 같은 시기에 겹쳤습니다. 미 언론은 이 조합이 미국의 안보 공약에 대한 의문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미항모#태평양#한미연합훈련#미중관계#동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