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한국 등 35개국에 AI 동맹 선택 압박

미국이 AI 협력 35개국에 중국 주도 협력체와의 중복 참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서한을 준비 중이다. 한국의 공급망 선택 부담도 커졌다.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 동맹 경쟁을 상징하는 국제회의 이미지

사진:  Markus Krisetya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미 국무부, AI 협력 35개국 대상 서한 준비

AI 동맹은 인공지능 모델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핵심광물 공급망을 우호국끼리 연결하는 기술·외교 협력망이다.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35개 협력국에 중국 주도 AI 협력체와 중복 참여할 수 없다는 취지의 서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가 인용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가 만든 문건은 날짜가 적히지 않은 초안이다. 발송 시점과 최종 문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확정 정책과 검토 중인 방침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팍스 실리카·AI 기회 성명 참여국이 대상

서한 대상은 6월 미국의 ‘AI 기회 성명’에 서명한 35개국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에는 미국이 지난해 출범시킨 팍스 실리카 참여국도 포함된다. 팍스 실리카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 카자흐스탄 등 2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팍스 실리카는 AI 모델과 첨단 반도체, 핵심광물에 이르는 공급망을 미국과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구상이다. 참여국 간 공동 투자와 프로젝트를 늘리고 수출통제를 조율해 중국 등 경쟁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카자흐스탄, 양쪽 AI 협력체 동시 참여

중국은 7월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를 출범시켜 미국 중심 생태계에 대응하는 협력망 구축에 나섰다. 핵심광물 자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은 6월 팍스 실리카에 참여한 뒤 중국 주도 구상에도 이름을 올린 유일한 국가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보도는 이 중복 참여가 미국의 경고 방침을 촉발했다고 전했다. 서한 초안은 팍스 실리카 가입을 단순한 회원 등록이 아닌 약속으로 규정하고, 미국의 기대와 충돌하는 별도 구상과 양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반도체 공급망·중국 시장 함께 검토해야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장비, AI 서비스에서 미국 기업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동시에 중국은 큰 반도체 수요처이자 제조 공급망의 한 축이다. 참여 조건이 실제로 강화되면 공동 연구와 장비·부품 거래, 중국 내 사업 범위를 각각 점검해야 한다.

선택 압박이 곧바로 모든 대중 거래의 중단을 뜻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핵심은 최종 서한이 금지하는 협력의 범위와 위반 시 불이익이다. 한국 정부와 기업에는 AI 모델 협력, 반도체 수출통제, 핵심광물 조달을 하나의 공급망 전략으로 묶어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

자주 묻는 질문

미국이 AI 동맹국에 요구하려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미국 주도의 AI 협력에 참여하는 국가가 중국 주도의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에도 가입하면 미국 중심 연합과 공급망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아직 국무부 내부 서한 초안 단계입니다.
팍스 실리카는 어떤 협력체인가요?
AI 모델과 첨단 반도체, 핵심광물에 이르는 공급망을 미국과 동맹·우방국 중심으로 구축하려는 다자 구상입니다. 참여국 간 공동 투자와 기술 프로젝트, 수출통제 조율을 통해 경쟁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도 중국 AI 협력체 참여를 중단해야 하나요?
현재 보도된 문건은 발송 전 초안으로 최종 요구와 적용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실제 서한과 참여 조건이 공개되면 미국과의 반도체·AI 협력, 중국 시장과 연구 교류에 미칠 영향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출처

#미국중국#AI동맹#팍스실리카#기술공급망#인공지능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