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중간선거 한 달 앞…텍사스·알래스카서 민주당 약진

NYT-시에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세 차례 이긴 주들에서 선두를 보였다. 이란전 반대 여론과 고유가·생활비 불만이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 뜨는 시간의 워싱턴 기념탑 전경

사진:  Harrison Mitchell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미국 중간선거는 대선과 겹치지 않는 해의 연방의원 선거로, 올해는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을 새로 뽑는다. 투표까지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공화당 전통 강세 지역까지 경쟁 구도로 바뀌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텍사스서 민주당 51%…팩스턴 45% 제치고 리드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5개 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원의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이들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거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텍사스에서는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51%로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45%)를 6%포인트 차로 앞섰다. 알래스카에서는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50%)가 현직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43%)에게 7%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오하이오에서는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49%)가 공화당 존 허스테드 현 상원의원(46%)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아이오와는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48%)와 민주당 조시 투렉 후보(47%)가 초접전이다.

알래스카·오하이오·캔자스까지…트럼프 3연승 주 흔들

이번 조사 대상 5개 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과 2020년, 2024년 세 차례 대선에서 모두 승리한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특히 캔자스는 1932년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대표적인 텃밭이다.

그런 캔자스에서 공화당 로저 마셜 현직 의원이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와 45%로 동률을 기록했다. 93년 만에 나올 수 있는 지각변동의 신호라기보다, 그만큼 공화당 기반이 이번 선거에서 약해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상원 탈환 키는 순증 4석…슈퍼팩 자금도 캔자스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려면 현재 의석에서 순증 4석이 필요하다. 텍사스와 알래스카처럼 야당이 유리한 구도가 늘어날수록 탈환 시나리오의 폭이 넓어지는 구조다.

공화당의 대응도 바빠졌다. 주요 슈퍼팩인 상원리더십펀드(SLF)는 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선거에서 자금을 철수하고 이를 캔자스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전통 우세 지역인 캔자스까지 방어 부담이 커졌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란전·고유가·생활비 불만이 판도 재편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극심한 인기 하락, 이란전에 대한 반대 여론, 높은 유가와 생활비에 대한 불만이 선거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이 공화당 강세 주에서 점점 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유가 변수는 국내 정치를 넘어선 파장을 만든다. 앞서 주요국이 비축유 방출에 합의한 배경에도 유가 부담이 자리했던 만큼, 선거 결과는 이후 에너지·통상 정책의 방향에도 영향을 줄 관전 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주별 약 600명, 알래스카 약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4.5∼5.5%포인트다. 오차범위 안의 격차는 흐름 참고용으로 봐야 하지만, 강세 주에서의 구도 변화 자체는 한 달 뒤 결과를 예측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여론조사는 어떻게 실시됐나요?
뉴욕타임스가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텍사스·알래스카·오하이오·아이오와·캔자스 5개 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주별 표본은 약 600명, 알래스카는 약 500명이며 오차범위는 ±4.5∼5.5%포인트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려면 몇 석이 필요한가요?
이번 선거에서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을 새로 뽑는다. 민주당은 현재 의석에서 순증 4석을 해야 다수당 탈환이 가능하다. 이번 조사에서 경쟁력을 보인 5개 주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2016·2020·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지역이다.
공화당 강세 주에서 경쟁이 심해진 이유는 무엇으로 보나요?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 하락, 이란전에 대한 반대 여론, 높은 유가와 생활비 불만이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화당 슈퍼팩인 상원리더십펀드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자금을 철수해 캔자스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출처

#미국 중간선거#상원선거#민주당#공화당#여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