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미사일 발사에 유조선 3척 타격 보복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미 해군 군함 2척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고하고 하르그섬 인근 등에서 원유 수송선 3척을 타격했다. 승무원에게 하선을 지시한 뒤 무력화했으며 필요하면 이란 원유 선단 전체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 Fredrick F.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군함 2척 겨냥 미사일에 유조선 3척으로 응수한 미군
이번 타격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격에 대해 경제 자산인 원유 수송선을 겨냥해 보복하는 미군의 대응 방식이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5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해역 순찰 중이던 미 해군 군함 2척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에 대응해 이란 원유 수송선 3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
미군 측 피해는 없었다. 중부사령부는 미 항공모함과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이란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회피했다고 설명했다.
다우니호·스타크1호 무력화, 오만만의 카일로호는 완전 파괴
타격 대상은 세 척이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 최대 석유 수출기지인 하르그섬 인근의 유조선 다우니호와 자스크 지역 근처의 스타크1호가 무력화됐고, 오만만에서 원유가 실려 있지 않던 카일로호는 완전히 파괴됐다.
미군은 승무원들에게 유조선을 버리라고 지시한 뒤 여러 차례 타격해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 해당 유조선들이 IRGC와 이란의 대리세력에 자금을 지원해왔다는 것이 타격 사유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이란 매체들은 이날 하르그섬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며 미군의 유조선 공격 정황을 보도했고, 중부사령부 발표로 사실로 확인됐다.
‘2척 공격에 3척 타격’…쿠퍼 사령관의 경고 수위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이번 타격의 의미를 분명히 했다. 그는 혁명수비대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며, 미국 선박 2척을 공격하면 3척을 타격하고 더 큰 경제적 대가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필요하다면 이란의 원유 수송 선단을 파괴하겠다고까지 강조했다. 미군에 대한 공격에 더 큰 규모의 보복으로 답하겠다는 원칙을 사령관 명의로 천명한 것으로, 향후 대치 국면의 잣대가 될 수 있다.
기뢰 발사대 타격에 이은 무력공방, 호르무즈 긴장 격화
이번 사태는 갑작스럽게 터진 것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이란 전략을 경제제재 강화로 돌렸지만, 지난달 30일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를 타격하면서 무력공방을 벌여왔다.
하르그섬은 이란의 최대 석유 수출 거점이다. 원유 수송선이 직접 타격 대상이 되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과 원유 물류에 미칠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군의 보복 원칙과 이란의 대응 수위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자주 묻는 질문
-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타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해역 순찰 중이던 미 해군 군함 2척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기 때문입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에 대응해 이란 원유 수송선 3척을 타격했고, 해당 유조선들이 혁명수비대와 대리세력에 자금을 지원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 타격된 유조선 3척은 어디에 있었나요?
- 이란 최대 석유 수출기지인 하르그섬 인근의 다우니호와 자스크 지역 근처의 스타크1호가 무력화됐고, 오만만에서 원유가 실려 있지 않던 카일로호는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미군은 승무원들에게 선박을 버리라고 지시한 뒤 여러 차례 타격해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커지는 배경은 무엇인가요?
- 트럼프 행정부가 대이란 전략을 경제제재 강화로 돌린 뒤에도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를 타격하는 등 양측의 무력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유조선 타격으로 해상 대치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