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11년 만에 국빈 방미…24일 트럼프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국빈 방미에 나섰고 2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무역 휴전 연장과 AI 안전장치, 협상에서 빠진 반도체 통제를 정리했다.

미국 워싱턴 백악관 건물과 게양된 미국 국기

사진:  Tomasz Zielonka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24일 백악관서 환영식·정상회담·국빈 만찬 이어져

이번 일정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회담이다. 시 주석은 23일 베이징에서 워싱턴행 전용기에 올랐고,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오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직접 나가 영접했다.

24일에는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의장 행사 뒤 정상회담이 열리고 저녁에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25일 오전 차담과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동반 방문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트럼프 2기 들어 세 번째이자 5월 이후 약 4개월 만의 미중 정상회담이다. 미국 측은 이례적인 공항 영접 등 최고 수준의 의전을 준비했다.

무역 휴전 연장과 AI 사고 통보체계가 실질 합의 후보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전면적인 갈등 해소보다 무역 휴전 연장과 인공지능(AI) 분야의 최소한 안전장치 마련에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회담 직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의 사전 협상에서 AI 사고 통보체계와 무역 협의 방안이 논의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AI 모델의 통제 불능이나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양국이 서로 통보하는 안을 중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이 이를 어느 수준의 합의로 끌어올리는지가 첫 관전 포인트다.

무역 분야에서는 지난해 부산 정상회담을 계기로 형성된 휴전의 연장 여부와 농산물·에너지·희토류 수출 문제가 주요 의제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은 대두 등 농산물 수출은 합의가 가능한 분야로 꼽힌다.

첨단 AI 반도체 수출 통제는 협상 밖에 남는다

양국 전략 경쟁의 핵심인 첨단 AI 반도체와 관련 장비의 대중국 수출 통제는 별도 사안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번 AI 협의 메커니즘에 수출 통제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AI 패권 경쟁이 회담을 관통하는 핵심 현안이라면서도 첨단 반도체 접근권, 미국 기술 복제 의혹, AI 산업 규제 등에서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 수행단에서 딥시크·문샷 등 주요 AI 기업 수장이 빠졌을 수 있다는 전문가 관측도 전했다.

대만·이란·북한 현안은 관리 대상

로이터는 시 주석이 1982년 미중 8·17 공동성명을 근거로 미국에 대만 무기 판매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미국의 대이란 고립 전략과 교역 권리를 주장하는 중국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문제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새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미중의 전략적 이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미국 전직 고위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하루 만에 모든 갈등이 풀리는 회담은 아니다. 충돌 가능성이 작은 분야부터 합의를 쌓아 휴전을 연장하는 방식이 이번 회담의 실질적인 성공 기준이 될 전망이다.

대표 이미지는 미국 워싱턴 백악관 모습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언제 열리나요?
현지시간 9월 24일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이 열리고 같은 날 저녁 국빈 만찬이 이어집니다. 시진핑 주석은 23일 입국해 25일까지 2박 3일 일정을 소화합니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무엇인가요?
무역 휴전 연장, AI 사고 통보체계 등 안전장치, 농산물·에너지·희토류 수출 문제가 거론됩니다. 대만과 이란 문제도 주요 지정학 현안으로 예상됩니다.
AI 반도체 수출 통제도 논의되나요?
이번 협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AI 협의 메커니즘에 첨단 AI 칩과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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