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유통업체 매출 4.5% 증가…오프라인이 온라인 앞질러
산업통상부가 10월 28일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 26개사 매출은 전년보다 4.5% 늘었다. 오프라인 5.1%가 온라인 4.0%를 앞지른 것은 올해 5월 이후 처음이고 대형마트는 구매건수까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사진: Ximin Lin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오프라인 5.1% vs 온라인 4.0%…증가율 순서가 4개월 만에 바뀌었다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산업통상부가 오프라인 15개사와 온라인 11개사 등 26개사의 월간 매출을 조사해 발표하는 통계다. 10월 28일 발표에서 9월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4.5% 늘었다. 전월 집계인 7.7%보다는 3.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핵심은 증가율의 순서다. 오프라인 매출은 5.1% 늘어 8월(5.4%)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 반면, 온라인 매출은 4.0% 증가에 그쳐 8월 9.3%에서 5.3%포인트 급랐다. 그 결과 오프라인 증가율이 온라인을 앞지른 것은 올해 5월(오프라인 9.3%, 온라인 8.8%) 이후 처음이 됐다. 8월까지 온라인이 성장을 주도하던 흐름과 패턴이 갈린 셈이다.
이른 추석이 채널 순서를 바꿨다…식품 6.3%, 서비스·기타 7.3% 증가
순서 역전의 배경에는 명절 달력이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로, 지난해 10월 3일부터 9일까지였던 것보다 앞당겨졌다.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판매가 9월 통계에 그대로 새겨지면서 상품군 전체에서 식품 매출이 6.3%, 음식배달과 장보기 서비스 등을 포함한 서비스·기타 매출이 7.3% 늘었다.
식품은 이 조사에서 매출 비중 40.5%로 가장 큰 상품군이다. 추석 수요가 오프라인 매장으로 발을 옮긴 만큼, 매장을 직접 방문해 장을 보는 소비가 통계에 크게 반영된 구조다.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도 6.9% 늘었다.
대형마트 구매건수 6개월 만에 증가…점포당 매출은 19.3% 늘어
대형마트 매출은 4.0%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추석 먹거리와 차례 음식 수요로 식품이 4.3%, 명절 선물 관련 가전·완구류가 5.8%, 의류가 11.2% 각각 올랐다. 눈에 띄는 지표는 사람 수다. 구매건수가 0.5% 늘어 3월부터 6개월간 이어지던 감소세에서 벗어났고, 구매단가도 3.5% 올랐다. 점포당 매출은 19.3% 증가했으며 9월 기준 점포 수는 374개다.
분기 단위로 보면 변화가 더 분명하다. 대형마트 매출은 올해 3분기에 2.2% 늘며 202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에는 10.0% 줄었던 것과 대비되는 반등이다.
백화점 8.4%로 최고…편의점은 간편식, SSM은 농수축산물이 견인
오프라인 업태 중 가장 크게 오른 곳은 백화점이었다. 매출이 8.4% 늘었고, 명절 선물세트 수요로 식품 매출이 13.0% 증가했다. 가을 의류 수요도 더해져 여성캐주얼 15.2%, 남성의류 8.7% 올랐으며 구매건수도 5.3% 늘었다. 다만 백화점 증가율은 5월 24.5%를 고점으로 넉 달 연속 낮아지는 흐름이라, 상승 폭 자체는 줄어드는 중이다.
준대규모점포(SSM)는 5.0% 늘었고 추석 제수용품 수요로 농수축산물 매출이 10.0% 증가했다. 편의점은 2.9% 증가에 그쳤지만, 연휴 기간 간편식을 찾은 1인 가구 수요로 가공식품 매출이 5.9% 늘었고 구매건수(0.6%)와 구매단가(2.2%)가 함께 올랐다.
온라인 비중은 여전히 59.5%…10월에는 반대 기저 효과가 변수
온라인 매출도 4.0% 늘었지만 증가세는 뚜렷하게 둔화됐다. 명절 특수로 식품(6.7%)과 서비스·기타(10.6%), 화장품(7.2%)은 늘었으나 패션·의류는 5.1%, 스포츠는 2.2% 줄었고 가전·전자도 0.1% 소폭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9.5%로 여전히 절반을 크게 넘지만, 8월 59.7%보다는 0.2%포인트 낮아졌다.
남는 과제는 돌아오는 10월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추석 연휴가 있었고 올해는 없어서, 10월 통계에는 이번과 반대 방향의 기저 효과가 작용할 수 있다. 또 이 조사는 주요 26개사가 대상이라 전체 소매판매를 나타내는 통계청 소매판매 통계와는 조사 범위와 작성 방식이 다르다는 점도 함께 두고 읽어야 한다.
대표 이미지는 유통 매장 관련 자료 사진이며 특정 업체의 매출 통계나 이번 조사 시점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9월 유통업체 매출이 늘어난 이유가 뭔가요?
- 올해 추석 연휴가 9월 24일부터 27일까지로 지난해(10월 3일~9일)보다 앞당겨진 영향이 큽니다. 명절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판매가 9월에 집중되면서 식품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6.3% 늘고, 장보기 서비스 등 서비스·기타 매출도 7.3% 증가했습니다.
- 오프라인 증가율이 온라인을 앞지른 건 특별한 일인가요?
- 올해 들어서는 처음에 가깝습니다. 산업통상부의 월별 집계에서 오프라인 증가율이 온라인을 마지막으로 앞선 달은 5월(9.3% 대 8.8%)이었고, 6~8월은 온라인이 앞섰습니다. 9월에는 오프라인 5.1%, 온라인 4.0%로 순서가 다시 바뀌었습니다. 다만 매출 비중으로는 온라인이 59.5%로 우위를 유지합니다.
- 대형마트 실적이 좋아진 건가요?
- 매출은 4.0%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이고, 3~8월 여섯 달 연속 줄었던 구매건수도 0.5% 늘며 반등했습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2.2% 증가해 202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구매단가는 3.5%, 점포당 매출은 19.3% 각각 올랐습니다.
- 이 통계로 전체 소비 회복을 판단할 수 있나요?
- 어렵습니다. 이 조사는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SSM 등 오프라인 15개사와 온라인 11개사 등 26개사가 대상이라 전체 소매판매를 나타내는 통계청 소매판매 통계와는 조사 범위와 작성 방식이 다릅니다. 추석 시점이 이동한 영향도 커서, 작년에 추석이 있었던 10월에는 반대 방향의 기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